•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이태號 삼성카드, 건전성 강화 전략 통했다…연체율 1%대 [카드사 건전성 관리 ①]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9-15 05:00

올 상반기 연체율 직전 분기 대비 0.05%p 개선된 1.07%
고신용자 중심 카드론… 선별 심사로 리스크 관리 정교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김이태號 삼성카드, 건전성 강화 전략 통했다…연체율 1%대 [카드사 건전성 관리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최근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 전반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의 자산 건전성 현황과 관리 전략을 점검해 보고, 향후 안정적 경영을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가 업계 전반의 연체율 상승 속에서도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오히려 이를 낮췄으며, 카드론 확대에도 고신용자 중심의 선별 심사와 충당금 관리 강화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비율은 1.07%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한 수준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전업카드사 8곳의 평균 연체율은 1.76%로 지난 2014년 3분기 말 이후 10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삼성카드는 안정적 수익성을 기반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연체율·채권관리 안정세… 채권 규모 성장 대비 연체율은 하락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부담으로 업계 전반의 부실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카드는 건전성 측면에서 업계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삼성카드의 연체율 추이를 보면, 1%대 수준에서 건전성 관리를 해 왔다. 지난 2023년 1분기 연체율은 1.24%로 시작해 2분기 1.19%, 3분기 1.15%로 관리되다가 4분기에는 1.27%로 상승했다.

연말에 연체율이 상승했음에도 삼성카드는 3개월 만에 다시금 연체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조절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분기 직전 분기 대비 0.11%p 하락한 1.16%의 연체율을 시작으로 1.08%→1.03%→1.08%로 0%대에 가깝게 관리했다.

국내 경기가 지속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올해에도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삼성카드도 1분기 연체율이 1.12%로 직전 분기 대비 다소 올랐지만, 금감원에서 집계한 전체 카드사 평균 연체율인 1.81%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며 안정적인 수준이다.

올해 2분기 말에도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은 1.85%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삼성카드는 오히려 0.05%p 하락한 1.07%를 기록했다.

총 채권 규모도 큰 폭의 변동성 없이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2023년부터 흐름을 살펴보면 1분기 26조8990억원에서 25조9870억원→26조4270억원→25조8440억원 등으로 26조원 전후 수준에서 규모를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됐던 지난해에는 채권 규모를 크게 늘리기 보다 점진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총 채권 규모는 25조7280억원을 시작으로 25조8580억원으로 소폭 늘었고, 하반기에는 26조5210억원, 27조62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에도 그 규모가 늘어 1분기에는 27조7770억원, 2분기 말에는 28조3770억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늘어난 채권 규모와 함께 정상 채권 규모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삼성카드의 건전성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기관 자산 건전성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총 5단계로 분류한다. 이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 합계액을 총채권으로 나눈 비율을 고정이하여신비율이라고 하며, 이 수치가 높으면 부실채권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삼성카드의 고정이하 채권비율은 0%대 수준으로 굉장히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연간 평균 비율은 0.92%였으며, 지난해에는 0.8%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0.8%를 유지하며 큰 변동이 없었다.

카드론 확대에도 연체율 안정…충당금·리스크 관리 강화
삼성카드는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올해 1분기에 8361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2분기에는 연체율이 안정화되면서 적립액은 831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부실채권으로 판단되는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은 ▲고정 90.5% ▲회수의문 76.3% ▲추정손실 101.3% 등으로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관리했다.

특히 삼성카드는 건전성 우려 등의 이유로 주요 카드사들이 카드론 확대를 주저하는 가운데, 카드론을 확대함과 동시에 연체율 관리에도 성공했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삼성카드 카드론 금액은 2조24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조135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2조1880억원, 2조32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년 성장세와 비교해 그 규모가 더 늘었다.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신용점수 분포를 보면, 지난 2023년 말 기준 900점 초과는 12.56%, 900~801점은 13.30%로 전체 4분의 1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 비중이 12.26%, 12.99%로 25%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집계 기준인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900점 초과는 11.54%, 900~801점은 12.09%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다소 낮아졌지만, 20% 넘는 카드론 이용자가 고신용자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회원 평가 고도화를 통한 선별력 강화로 우량자산 중심의 취급 확대와 고위험군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회원의 신용도 변동 가능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등 전략을 정교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