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사진제공=동양생명

11일 동양생명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생명 상반기 순익은 8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1% 감소했다.
작년 공격적인 영업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우리금융지주 편입으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매출 감소가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생명 상반기 순익 추이./자료=동양생명
동양생명은 작년 상반기 '수호천사치매간병은 동양생명보험' 상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동양생명이 GA채널에서 매출 5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상품이 인기몰이를 했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APE, 초회보험료 등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동양생명 APE는 34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감소했다. 초회보험료는 68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4657억원 대비 85.2% 감소했다.
수익성도 하락했다. 동양생명 상반기 월초 대비 신계약 CSM 배수는 사망보험을 작년 상반기 7.5배에서 올해 상반기는 5.1배로, 건강보험은 12.5배에서 올해는 10.5배로 감소했다.
누적 신계약 CSM 배수는 종신보험이 낮아졌다. 종신보험 누적 신계약 CSM은 작년 상반기 7.6배에서 올해 상반기는 -2.9배인 4.7배를 기록했다.
건강보험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14배로 동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7.1배에서 올해 2분기는 10.5배로 -6.5배 감소했다.
신계약 CSM도 작년 상반기 343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는 30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감소했다. 상반기 말 CSM은 2조74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매출과 신계약 CSM배수가 감소하면서 보험손익도 절반 가량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동양생명 보험손익은 7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5%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보험손익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동양생명 올해 상반기 투자손익은 3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3% 감소했다.
손해율도 90%를 넘었다. 작년 상반기 동양생명 손해율은 80.2%로 90%를 넘지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 손해율은 91.6%로 전년동기대비 11.4%p 올랐다. 올해 1분기 손해율은 97.1%로 100%를 육박했다.
동양생명은 통합 마케팅에 동의한 그룹 계열사 고객을 대상으로 DB영업을 추진한다.
우리금융계열사 플랫폼 우리WON뱅킹, 우리WON멤버스 등을 활용해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상품 크로스셀링(Cross-Selling), WM 등 우리금융 전문인력을 통한 VIP 마케팅도 모색한다.
시장 변화에 맞는 신상품을 적기 공급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킥스비율 유지를 위한 자산듀레이션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장기채 중심 자산리밸런싱 투자를 확대하고 대체투자는 지양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 올해 상반기 킥스비율은 175%로 올해 1분기 127% 대비 48%p 상승했다.
지난 4월 킥스비율 제고를 위해 5억 달러(7000억원) 규모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한 영향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계열사 네트워크 활용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통한 자본 건전성을 강화해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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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