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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수익성 중심 전략 신계약 CSM 15% 성장 [금융사 2025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1 21:46

가치 중심 언더라이팅 신계약CSM 1조5882억원
K-ICS비율 237.4% 기본자본도 업계 최고 수준 관리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메리츠화재 제공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메리츠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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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신계약 CSM 증가율 15%를 기록하며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보험손익 둔화와 손해율 상승이라는 업황 부담 속에서도 가치 중심 언더라이팅 전략을 유지하며 우량 계약 구조를 이어갔고, 투자손익 확대를 통해 실적 방어력을 보였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 2025년 연간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6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의료 파업 종료로 보험 손익은 감소했지만, 비용 효율에 따른 사업비 감소와 주식 평가 이익 증가 등 투자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신계약 질 개선 주력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보험손익은 1조4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보험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대비 3% 감소한 1조4340억원 ▲자동차보험 전년 대비 354억원 적자 폭이 확대된 463억원 손실 ▲일반보험 전년 대비 44% 감소한 378억원 등을 기록했다.

손익 악화에 따라 손해율도 악화됐다. 자동차보험은 기상 이변 영향으로 지난해 말 기준 86.3%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p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보험은 소액 사고 등이 늘면서 전년 대비 0.3%p 상승한 73.5%의 손해율을 보였다. 메리츠화재 보험 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기보험 손해율은 93.0%로 전년 대비 3.7%p 상승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장기보험 손익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이 모습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2025년 3월까지 보험업계 전반이 출혈 경쟁을 해왔지만, 메리츠화재는 가치 중심의 언더라이팅 기조를 유지해 왔다”며 “그 결과, 업계 전반의 손해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부실 계약 비중이 경쟁사 대비 낮은 우량한 빈티지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현 대표는 또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신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적극 재편하고 엄격한 언더라이팅 기준을 통해 신계약의 질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왔다”며 “아울러 신계약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장기보험 손해율은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관리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는 양호한 금융 시장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환입 등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86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3.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 투자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4.1%를 시작으로 2분기 4.5%, 3분기 4.6% 등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수익성 중심 전략 신계약 CSM 15% 성장 [금융사 2025 실적]

무저해지 상품 비중 확대에 CSM 전환배수 상승

메리츠화재는 작년 신계약 CSM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수익성이 높은 무저해지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CSM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신계약 포트폴리오 내에서 새롭게 적용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무저해지 상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CSM 전환 배수가 개선됐다”며 “이는 장기보험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메리츠화재가 일관되게 유지해 온 가치 중심 경영, 합리적인 가이드 가정이 숫자로 입증된 결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CSM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1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반면, 수익성 높은 신계약에 집중하면서 연간 신계약 CSM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5882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수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신계약 CSM 환산 배수도 개선된 모습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CSM 전환배수는 12.1배로 전년 대비 0.9배 상승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237.4%로 전년 대비 10.8%p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200% 이상의 K-ICS비율을 유지함과 동시에 금융당국이 예고한 기본자본 K-ICS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기본자본 K-ICS비율은 82%로, 오는 2027년 제도 개선을 반영할 경우 92%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 CRO는 “메리츠화재의 기본자본 K-ICS비율은 감독당국 규제 기준(50%)과 권고기준(8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매우 견고한 자본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본자본 비율에 대한 관리 수준은 특정한 수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으며, 현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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