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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산하 연구소서 독립 16년…명실상부 보험 씽크탱크 역할 [보험연구원 차기 리더는]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6-02-10 22:15

보험 독립 연구기관 필요성 제기…2008년 개원
실손보험 비급여·보험개혁회의 등 주요 안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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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연구원은 본래 보험개발원 내 작은 연구소로 시작, 2008년 보험개발원에서 본격적으로 독립했다. 개발원 내 산하 보험연구소 설립인 1995년부터 지금까지 약 31년을 보험업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2008년 독립 이후부터는 금융당국 보험정책 파트너로서, 보험업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본지에서는 6대 보험연구원장 선임을 앞두고 보험연구원의 역사, 역대 보험연구원 장을 살펴보고 차기 보험연구원장의 과제를 진단한다. <편집자주>

보험연구원이 보험개발원 산하 연구소에서 독립 연구기관으로 출범한지 16년이 됐다. 보험업계 유일무이한 보험 전문 연구원인 만큼,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계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부터 발전을 위한 미래 방향성까지 제시하는 보험 씽크탱크로 자리 잡았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2007년 11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보험개발원 산하에서 독립하는 보험연구원 설립 승인을 받은 뒤, 2008년 1대 나동민 초대 원장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18년 간 보험업계 학술 세미나 개최, 연구보고서, 조사보고서, 보험경영인 조찬세미나 등 다양한 학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원 산하 내 6명 정도 직원 규모에서 50명의 연구위원을 보유한 연구원으로 10배 가량 성장하기까지, 역대 원장들과 연구원 내 높은 수준의 연구 보고서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보험개발원 내 부서→연구소→독립 연구원 출범

자료 = 보험연구원

자료 = 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이 독립 연구기관으로 안착하기까지 보험개발원 반대, 사원총회 부결 등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다.

보험연구원은 본래 보험개발원 기획부 내 부서 형태로 시작됐다. 보험개발원 내에 연구 역할을 담당하는 부서 개념이었다가 보험업계 전문 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보험연구소에서 보험연구원으로 격상됐다. 당시도 인사권과 예산권은 보유한 독립된 기관이었지만 소속은 보험개발원 산하에 있어 독립된 연구원은 아니었다.

2010년 7월 보험연구원은 보험개발원 부설기관이 아닌 보험개발원으로부터 별도 독립기관을 추진했다. 당시 보험연구원은 예산권과 독립권이 분리되어 있지만 보험개발원 산하 소속이 되어 있어 연구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 대표권이 보험개발원장에 있어 업계와 직접 소통하기 불편하다는 점을 독립 명분으로 내세웠다.

보험연구원 소속 연구위원들이 자체적으로 2010년 7월 29일 열리는 보험개발원 사원 총회에 보험연구원 독립 안건을 올리기 위해 직접 회원사를 찾아가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보험개발원은 당시 연구원이 독립할 경우, 연구기능이 없어진 채 보험요율기관으로 기능으로만 보험개발원 역할이 한정돼 반대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다.

한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당시 보험연구원이 독립한다고 했을 때 보험개발원에서 굉장히 반대를 많이 했다"라며 "보험연구원이 독립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2010년 7월 28일 열린 총회에서 보험연구원 독립 안건에 대해 찬성 24표, 반대는 11표로 회원사 2/3 지지를 받지 못해 부결됐다. 보험연구원 독립이 총회에서 의결되려면 전체 회원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7개사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같은 해 8월, 보험연구원은 김대식 원장 체제에서 다시 독립을 재추진했다. 당시에는 금융위원회에서도 보험연구원 독립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보험연구원 독립리 힘이 실렸다. 2010년 9월 사원총회에서 41개 사원사 중 38개 사가 참여, 만장일치로 보험연구원의 분리를 의결했다.

2010년 독립 연구기관…보험업계 현안·미래먹거리 다루는 씽크탱크 안착

2010년 독립 연구기관으로 출범, 16년 간 유일무이 보험업계 씽크탱크로 안착했다.

독립 연구원으로 출범했을 당시 원장이었던 김대식 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연구원 독립 이유에 대해 '보험사의 경영전략과 정책적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의견을 내놓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독립한 직후부터 연구원의 연구 범위와 주제가 폭넓고 다양해졌다.

2009년 당시 '주행거리에 연동한 자동차보험제도 연구' 연구보고서, '보험설계사 이직 원인과 시사점', '보험회사의 내재가치 공시 현황 및 활용: 주식가치 평가를 중심으로' 등 보험업계 영업, 수익성 지표 분석 중심에서 '국내 손해보험회사 중국시장 진출 성과 와 시사점', 일본 소액단기보헙업의 국내 보험산업에 대한 시사점' 등으로 미래지향적 주제로 확대됐다.

다양한 학술 행사도 진행하게 됐다. 기존에 연구보고서에 발표한 단종보험대리점 도입방안에 대한 정책 세미나를, 2012년 보험연구원 국제 세미나, 복지향상을 위한 보험산업 역할 제고방안 세미나 등 다양한 주제로 학술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공청회 개최도 연구원이 주관했다. 보험연구원은 '노후의료비 보장을 위한 보험상품 도입방안 공청회 개최', '판매채널 개선' 연구용역을 받아 개선책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보험연구원은 연구보고서, 조사보고서 뿐 아니라 주 단위로 시의성에 맞는 보험현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KIRI 리포트, CEO 대상 설문조사 등 다양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학세미나, 매년 보험산업 전망을 제시하는 보험동향 조찬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보험연구원에서는 시장과 학계가 괴리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언론 기고, 보고서, 산학 세미나 등으로 실제 현장와 학계 의견을 좁히고자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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