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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보장성 포트폴리오·GA채널 강점…자본력·수익성 보완 과제 [우리금융 보험사 경쟁력 ①]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5-08-11 05:00

영업 네트워크 기반·건강 보장성 상품 노하우
매각 전 공격영업 손해율 급증 킥스비율 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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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로 우리금융도 신한, KB, 하나와 동일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금리 인하, 자본여력이 부각되면서 동양생명과 ABL생명도 우리금융지주 비은행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본지에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보험사로서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된 가운데, 동양생명은 생보사 중에서도 건강보험까지 다양하게 판매해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점, GA채널에서 판매 상위에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생보사에서 중위권 중 탄탄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판매 기조로 떨어진 수익성, 자본력을 회복해야한다는 과제가 나온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11일(오늘) 상반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상반기 실적을 포함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실적은 3분기부터 우리금융지주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우리금융지주 올해 1분기 동양생명 순익은 467억원으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카드보다 순익은 낮게 나왔지만 연간 순익 1000억원 이상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강화가 기대된다.

‘자산 10위권 보험사ʼ…GA 영업력·보장성 포트폴리오 강점
동양생명 경쟁력으로는 GA영업력, 보장성 포트폴리오가 꼽히고 있다.

동양생명은 과거 안방보험에 인수되기 전, 동양그룹에 속해있을 때부터 건강보장성보험을 판매해왔다. 건강보장성보험은 CSM이 높은 상품으로 IFRS17 회계제도에서는 CSM이 높아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게 나타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과거 안방보험에 매각되기 전부터 보장성보험을 오래전부터 팔아왔다"라며 "보장성 보험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나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장성 APE는 계속 성장세를 그려왔다. 2021년 보장성 APE는 3894억원으로 전체 APE 중 65%를 차지했다. 2022년 보장성APE는 3512억원으로 전체 APE중 41.4%를 차지했다. 2023년 보장성 APE는 전체 APE 7450억원 중 6301억원으로 84.5%를 차지했다.

2023년 전체 APE 중 건강보험 APE는 2594억원으로 34.8%를 차지했다. 2024년 보장성 APE는 86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5%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APE는 3746억원으로 전체 APE 중 40.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신계약 APE 중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63.3%로 50%를 넘기도 했다.

과거부터 보장성보험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면서 건강보장성 라인업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작년에만 동양생명은 ‘(무)수호천사누구나필요한수술치료보험’, ‘(무)수호천사암치료는동양생명보험(갱신형)’, ‘(무)수호천사치아치료는동양생명보험(갱신형)’ , ‘(무)수호천사치매간병은동양생명보험’, ‘(무)수호천사5배더행복한종신보험’ 등 건강보험부터 종신보험까지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우리금융지주 편입 기념으로도 ‘(무)우리WON하는건강한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근 7년 또는 10년 내 입원·수술이력 없다고 추가 고지할 경우, 일반고지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 제공하며, 주계약에 83종의 다양한 특약을 결합할 수 있는 DIY형 건강보험이다.

건강보험 노하우와 함께 과거부터 GA 중심 영업을 지속, GA 영업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과거 TM채널에 경쟁력이 있었으나 TM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대면영업쪽으로 많이 의존하고 있다"라며 "전속채널보다는 GA채널 중심으로 영업을 해 GA와의 네트워크가 원활, GA채널 영업 동원력이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실제로 작년 인기몰이를 했던 ‘(무)수호천사치매간병은동양생명보험’은 GA 채널에서 대부분 판매가 이뤄졌다.

작년 동양생명 채널별 보장성 APE를 살펴보면, 보장성 APE 8620억원 중 GA채널 APE가 5267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올해 1분기에도 건강보험 APE 1168억원 중 GA APE는 626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CSM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CSM은 2조5418억원이었으나 2024년은 2조67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CSM은 2조6612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도 35조 이상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 동양생명 1분기 기준 총자산은 35조1917억원으로 자산규모로 생보사 6~7위권에 든다. ABL생명과 합병할 경우, 농협생명을 제치고 5위 생보사로 도약하게 된다.

동양생명, 보장성 포트폴리오·GA채널 강점…자본력·수익성 보완 과제 [우리금융 보험사 경쟁력 ①]이미지 확대보기
떨어지는 킥스 비율…자본력 회복 과제
동양생명은 최근 K-ICS(킥스) 비율이 하락하면서 자본력 회복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동양생명 기본자본비율은 50% 미만일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동양생명 킥스비율은 2023년 193.4%에서 2024년 155.5%로, 2025년 1분기는 127.2%로 권고치인 130% 아래로 하락한 상태다. 동양생명은 경과조치를 신청하지 않아 금리 인하 등 제도 변경 영향 폭이 크게 나타난다.

업계에서느 동양생명 킥스비율 인하폭이 금리 인하, 부채 할인율 정상화 제도를 감안하더라도 하락폭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양생명이 매각을 위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무리를 하면서 ALM관리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이 매각을 위해 수익성 지표를 높이고자 대체투자를 무리하게 진행해 ALM이 어긋났다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들리고 있다"라며 "현재 킥스 비율이 타사 대비 많이 하락하고 있어 관련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정식 편입 전까지 동양생명이 공격적으로 영업하면서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양생명은 ‘(무)수호천사치매간병은동양생명보험’을 보장, 가입나이 등을 최대로 높이면서 공격적으로 영업했다. 당시에도 매각 전 드라이브를 건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동양생명은 킥스비율 대응을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4월 28일, 5억 달러(USD) 규모의 후순위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동양생명은 킥스비율 관리를 위해 3분기 3억 달러 규모 해외신종자본 증권을 상환하고 자산-부채듀레이션 관리를 통한 ALM과 신계약CSM 확대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에서도 동양생명, ABL생명에 대한 TF를 구성하고 ALM관리 등에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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