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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질주...‘AI·자율주행’ 신세계 개척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08-01 11:26 최종수정 : 2025-08-01 13:41

현대차·삼성전자 등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개발 총괄
OECD 등 자율주행차량 견학 요청…글로벌 성과 가시화
카카오, 사법리스크로 2Q↓ 예상…모빌리티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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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벨기에 교통부(교통·기후·생태전환부) 소속 타냐 브라인세일스(왼쪽) 전략모빌리티국장과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벨기에 교통부(교통·기후·생태전환부) 소속 타냐 브라인세일스(왼쪽) 전략모빌리티국장과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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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신기술 기반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상용화가 진행 중인 만큼 종합 테크 플랫폼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연구소장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옥을 방문한 벨기에 교통부에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벨기에는 유럽연합(EU)내 자율주행 분야 주도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사례 참조를 요청했고, 타냐 브라인세일스 전략모빌리티국장이 사옥을 방문해 약 30분간 판교 일대 주행을 직접 체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술 중심 신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차량 호출을 넘어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한 택시 중개 앱을 넘어 자율주행과 디지털트윈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가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인근에서 벨기에 교통부(교통·기후·생태전환부) 소속 타냐 브라인세일스(오른쪽) 전략모빌리티국장이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인근에서 벨기에 교통부(교통·기후·생태전환부) 소속 타냐 브라인세일스(오른쪽) 전략모빌리티국장이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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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보기술(IT) 기업 전환을 목표한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 그룹사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플랫폼 사업으로 쌓아 온 대규모 이동 데이터를 AI와 연계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기술 신사업을 주도하는 인물은 장성욱 미래연구소장(부사장)이다. 장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글로벌 확장, 연구 등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장 부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수석 졸업했다. 이후 Caltech 박사과정(연구원), MIT 방문연구원, 퀄컴 시스템 엔지니어링 인턴 및 다양한 기관에서 연구 및 엔지니어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삼성전자에서 매니저·수석매니저로 모바일·통신 관련 신기술 연구와 사업 개발을 주도했다. 2018년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팀장 및 사업개발팀장(본부장/상무)으로 근무하며 스마트시티, 미래 운송 등 신사업 기획 및 추진을 담당했다.

이후 2020년 5월 카카오모빌리티로 이직한 장 부사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 운송 기술 및 서비스 혁신, 글로벌 진출,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 부사장은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국가공간정보 전문위원회 위원,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이사 등을 겸직하며 산학연 협력과 최신 기술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장 부사장 공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4월 자율주행 AI 데이터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차량용 다중센서 융합형 3D 동적객체 검출 추적 학습 데이터.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차량용 다중센서 융합형 3D 동적객체 검출 추적 학습 데이터.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2월에는 해당 사업 일환으로 구축한 ‘자율주행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AI 나눔’ 플랫폼에 무료로 공개해 국내 자율주행 연구개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부사장을 필두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사업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AV) 키트가 탑재된 3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 후 오토 라벨링을 통해 자동 분류하는 대규모 학습 데이터 생성 프로세스가 특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주행 없이도 장애물 유형을 다양하게 입력하는 등 AI 학습 파이프라인도 완성했다.

이 같은 신기술 성장은 이미 글로벌에서 입증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주요국 교통부처 고위급 관료들이 포함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글로벌 방문단, 일본 택시단체 ‘X Taxi’ 등으로부터 자율주행차량 견학을 요청받았다.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을 방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글로벌 방문단과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을 방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글로벌 방문단과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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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디지털청 방문단이 직접 사옥 찾아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체험하기도 했다.

장 부사장의 신사업 확장 전략은 재무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연결 기준 매출 67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6014억원)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전년대비(387억원) 140% 급증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은 지역적 특성이 강한 사업영역으로 기술과 사업적인 내용이 모두 함께 지원돼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 등 요소를 다각도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카카오 올 2분기 매출액 1조9506억원, 영업이익은 1263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1%, 5.75% 하락한 수치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중 일명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를 둘러싼 각종 사법리스크가 적용된 영향이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자체 전망은 긍정적이다. 남효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모빌리티는 이동 수요 회복으로 플랫폼 매출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 정부의 적극적인 AI 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기 부양 의지는 플랫폼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다"고 진단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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