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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號 KB국민은행, 미션·연속이체 보상…'긱워커'까지 주거래 확장 [은행권 머니무브 대응 전략]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2 07:00

급여이체 기간·연속성 따라 혜택 차등…카드·대출·자동이체 연계
배달라이더·대리운전 기사·크리에이터 정산금도 급여 실적 인정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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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급여통장은 단순 월급 입금 계좌를 넘어 고객의 생활금융 거래를 연결하는 주거래 기반으로 바뀌었다. 은행들은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를 넘어 카드·대출·적금·포인트를 연계하며, 급여 입금 뒤 파킹통장이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이동하는 자금을 붙잡는 데 공을 들인다.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은 급여이체 고객에게 참여형 미션과 리워드를 제공해 반복적인 거래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급여이체 기간과 연속성, 누적 실적에 따라 혜택을 달리하고 카드·대출·자동이체 등 다른 금융거래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 크리에이터 등 플랫폼 기반 종사자의 정산금도 급여 실적으로 인정해 주거래 고객의 범위를 넓혔다.

KB스타통장에 참여형 미션·룰렛 결합

국민은행의 대표 급여통장은 'KB스타통장'이다. 실명의 개인이 1인당 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입출금식 예금으로, 소득이 있는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급여뿐 아니라 여러 출처에서 들어오는 입금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컴박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컴박스는 출처와 시기가 일정하지 않은 입금 거래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월 중 합산 50만원 이상이 입금되면 전자금융과 자동화기기 이체·출금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한다.

급여이체 고객의 지속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서비스는 '따박따박 급여플러스'다.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한 고객이 참여형 미션을 수행하거나 룰렛을 이용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급여통장의 우대 조건에 게임 요소를 접목해 고객이 직접 혜택을 확인하고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국민은행은 고객 이용 패턴과 수요에 맞춰 미션 달성 항목과 경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벤트 참여 항목을 조정하는 한편 급여 인정 기준, 리워드 구성과 참여 방식,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 개선도 검토 중이다. 은행 측은 급여 관련 서비스 고객층도 매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체 기간·연속성 따라 혜택 차등

국민은행은 한 차례 급여이체에 일회성 혜택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체 지속 기간과 연속성, 누적 실적, 미션 달성 여부를 혜택 구조에 반영했다. 각 조건에 따라 혜택을 달리해 거래 이탈을 줄이고 다른 상품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한 구조다.

급여이체 실적은 국민은행과 급여이체 대행계약을 맺은 업체가 고객 본인 계좌로 급여를 보내거나, 고객이 급여일로 지정한 계좌에 월급·급여·수당 등 급여 성격의 자금이 입금될 때 인정된다.

전월 중 합산 50만원 이상 입금 등 실적을 충족하면 전자금융·자동화기기 이체·출금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받을 수 있다. 급여이체 실적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대출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급여이체 항목의 우대금리는 최고 연 0.6%p이며, 카드 이용과 자동이체, KB스타뱅킹, 적립식예금 등 연계 거래 조건까지 충족하면 전체 우대 폭은 최고 연 1.2%p다.

최근 3개월 이내에 2개월 이상 급여이체 실적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KB스타클럽 평점 500점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혜택보다 급여이체 기간·연속성·미션 달성과 연계된 참여형 혜택이 고객의 자발적이고 반복적인 거래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고객이 혜택을 누적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거래 관계가 형성되고 장기적인 거래 지속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환주號 KB국민은행, 미션·연속이체 보상…'긱워커'까지 주거래 확장 [은행권 머니무브 대응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급여 인정 기준 넓혀 긱워커까지 겨냥

국민은행은 플랫폼 정산금을 급여 실적으로 인정해 금융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은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 크리에이터 등 플랫폼을 통해 단기·건별 일감을 수행하며 소득을 얻는 '긱워커(Gig worker)' 고객이다.

급여 인정 범위가 넓어지면서 정해진 고용주로부터 월급을 받는 직장인뿐 아니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득을 얻는 고객도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다양한 소득 형태를 반영해 급여계좌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긱워커를 위한 별도 상품인 'KB 프리N통장'도 운영하고 있다. KB 프리N통장은 결산기 평균잔액 200만원까지 최고 연 1.4%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다. 급여 인정 기준 확대와 긱워커 전용 상품을 통해 플랫폼 소득 계좌까지 주거래 접점으로 삼으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KB스타통장의 인컴박스를 활용하면 여러 출처에서 들어오는 입금 거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KB 프리N통장은 긱워커의 잔액 관리 수요를 겨냥하고, 따박따박 급여플러스는 미션·리워드 방식으로 급여이체의 지속성을 높인다.

급여계좌, 예금·카드·대출 연결축으로

급여계좌를 고객의 경제생활이 시작되는 첫 금융 접점으로 보고, 급여이체 고객을 예금·카드·대출 거래로 연결하는 게 국민은행 전략의 골자다. 급여계좌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거래 범위를 넓혀 장기적인 주거래 관계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급여통장과 주거래 고객 전략은 개인고객그룹이 담당하며 김경진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부행장)가 이끈다. 김 부행장은 일선 지점장을 거쳐 개인여신부장과 개인상품본부장, 개인여신본부장, 경인지역영업그룹대표를 역임했다. 개인상품과 여신, 지역 영업을 두루 경험한 개인금융 전문가로서 급여계좌를 예금·카드·대출 등으로 연결하고 긱워커까지 고객 기반을 넓히는 과제를 맡고 있다.

국민은행은 급여계좌를 단독 상품이 아닌 교차거래의 출발점으로 뒀다. 이체 기간과 연속성, 누적 실적, 미션 달성 정도에 따라 혜택을 달리하고, 카드·자동이체·스타뱅킹·적립식예금 등 거래를 더하면 대출 우대 폭도 커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급여계좌는 경제생활이 시작되는 사회초년생 고객의 자금이 가장 먼저 정기적으로 유입되는 계좌"라며 "급여이체를 기반으로 예금·카드·대출 등 다양한 금융거래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어 급여계좌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거래를 지속시키는 것을 주거래 기반 강화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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