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욱 iM캐피탈 대표이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iM캐피탈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2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억원)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14억원에서 18.46% 늘어난 372억원으로 나타났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영업자산 증가, 투자자산 평가이익, 해외자회사 이익 개선, 대손비 절감 등 영향으로 순익이 개선됐다"며 "비이자이익 감소는 부동산PF, 개인금융 등 부실자산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매각손실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단연 대손비 절감이다. iM캐피탈의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401억원) 대비 105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감소분보다 큰 규모다.
올 상반기 iM캐피탈의 비이자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158억원) 대비 25.95% 감소했다. 이자이익 역시 같은 기간 793억원에서 1.88%가량 소폭 감소한 779억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반기 내 영업자산 확대도 이뤄내며 외형 성장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iM캐피탈의 영업자산은 4조2201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말(4조26억원) 대비 2000억원 이상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하반기 영업자산 감소를 겪었지만, 빠르게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매금융은 2조738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기업금융과 자동차금융 자산의 변화다. 자동차금융 부문은 2조3467억원으로 같은 기간 2.18% 늘었다. 기업금융 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말(2조6988억원) 대비 5.42% 감소한 2조552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익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ROA(총자산이익률)는 1.43%로 전년 동기(1.20%) 대비 0.23%p 상승했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같은 기간 0.78%p 오른 9.19%를 기록했다.
우선, 위기대응 능력 기업금융 부문 리스크 최소화와 부실자산 매각, 정상화 등 건전성 제고에 집중한다.
iM캐피탈은 지난해부터 부동산PF 등 부동산금융 자산 상매각 등을 통한 줄이기에 나선 바 있다. 연초에는 부동산금융 정상화를 위한 TFT를 발족했고, 여신 건별 모니터링과 시나리오 플랜을 운영했다.
상반기 정상화 및 상환과 재출자펀드 등을 통한 매각, 충당금 적립 후 상각 등 적극적으로 익스포저를 줄여왔다. 이에 올 상반기에만 1127억원의 부동산 부실자산이 감축됐다.
이러한 적극적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09%로 전년 동기보다 0.23%p 하락했으며, 연체율도 2.9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부실자산을 약 494억원 이상 추가로 감축할 계획으로, 연말에는 부동산금융 잔액이 1448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건전성 지표 개선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김 대표가 취임 당시 목표한 자동차금융 부문 강화도 이어간다. 오토자산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에 영업채널 리빌딩에 집중해 우량영업채널을 확대한 바 있다.
상반기에 진행한 영업채널 정상화와 양적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 성장 가속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중고차금융 거점 확대와 영업자산 밸런스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 확충된 영업채널 및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전환 조기완성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시장의 잠재위험을 지속적으로 축소 관리하는 위기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위한 기회창출의 '2 Track(투 트랙)'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며 "자산 Clean화 및 부동산금융 연착륙을 관리해 건전성 지표를 안정화하고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조기 완성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