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욱 iM캐피탈 대표이사
1일 iM금융지주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iM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34억원) 대비 9.7%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iM캐피탈 관계자는 "김성욱 대표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수익·비용 구조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진행해 왔다"며 "건전성 지표를 방어하고 추가손익에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대손비용을 줄여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iM캐피탈의 영업자산은 4조63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311억원) 대비 4.0%가량 소폭 감소했다. 영업자산 분류별로 살펴보면 리스자산이 같은 기간 1237억원가량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개인대출 및 기타 자산은 512억원, 기업대출은 413억원 줄어들며 영업자산 감소를 이끌었다.
이에 자산규모 감소에 따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줄어들었다. 올 1분기 iM캐피탈의 이자부문이익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411억원) 대비 5.6% 감소했다. 비이자부문이익도 같은 기간 60억에서 5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149억원) 대비 22.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은 대손비용 감소다. 그간 iM캐피탈은 부동산PF 부실 여파로 기존 보유한 부동산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해 대손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 1분기 건전성이 개선세로 돌아서며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을 덜었다.
올 1분기 말 기준 iM캐피탈의 NPL비율은 4.10%로 전년 동기(2.71%) 대비 1.39%p 상승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말(4.52%) 대비 0.42%p 하락하면서 개선세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다.
연체율 또한 지난해 1분기(3.00%) 대비 1.29%p 상승한 4.29%를 기록했다. 전 분기(5.30%) 대비로는 1.01%p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건전성 개선에 따라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도 덜어졌다. 지난해 1분기 213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던 것과는 달리 올 1분기에는 15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1년 새 27.2% 줄어든 규모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적극적인 상매각 전략을 통해 부동산PF, 개인대출 등의 부실자산을 정리했다"며 "건전성이 취약한 신용대출부문의 빈티지, PQR을 통한 실시간 상품운영기준 조정 전략 및 다각화된 지표관리로 건전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iM캐피탈도 iM금융그룹의 목표에 맞춰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조달비 절감 및 대손비용 관리와 함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iM캐피탈은 올 1분기 수익성 지표를 개선해 냈다. ROA는 전년동기(1.20%)대비 0.23%p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 ROE 역시 같은 기간 8.41%에서 9.25%로 상승하며 1년 새 0.84%p의 상승폭을 보였다.
iM캐피탈 관계자는 "ROE 제고를 위해 자본 재배치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외형 및 질적 성장 기반 구축을 추진했다"며 "또한, 포트폴리오 수익/비용 구조 최적화와 안전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대표는 올해 초 비부동산과 안전자산 중심 신규영업 시행으로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확대하고자 했다. 이에 영업자산 내 기업금융의 비중이 늘어난 모습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iM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총 4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600억원)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했다.
그중 기업금융은 28.3%에서 29.8%로 약 1.5%p 비중이 상승했다. 반면 소매금융과 자동차금융은 각각 0.3%p, 0.7%p 비중이 줄어들었다.
iM캐피탈은 올해도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자본효율 제고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또한, 지속성장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하며 건전성 방어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