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제공=신한카드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개인 신용카드와 직불·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은 총 1조 7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앞다투어 해외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이용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 해외이용결제금액은 일시불과 할부를 포함한 신용카드 이용액은 9472억원,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이 8268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5월 말 기준 신용카드 해외이용액이 가장 큰 곳은 1조59290억원을 기록한 현대카드가 차지했다. 반면, 직불·체크카드부문에서는 1조1626억원을 기록한 하나카드가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여행 관련 수수료 면제, 해외 가맹점 할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여행을 즐겨 하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혜택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SOL트래블’로 해외결제 1위… 맞춤 혜택·간편 발급 승부수 [카드사 해외결제 공략]](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8172515073509efc5ce4ae2111921149.jpg&nmt=18)
지난해 2월 출시한 여행 특화 카드 ‘신한 쏠(SOL)트래블’은 ▲세계 42종 통화 환율 우대 ▲해외 이용·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 등 환전부터 결제, 혜택·잔액까지 모두 아우르는 ‘올인원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고객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는 전세계 무료 숙박권 및 VIP 등급·호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는 크리스 플라이어·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연계 혜택과 함께 항공권 발권 이상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아울러 신한카드가 캐릭터 디자인을 SOL트래블에 접목해 젊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짱구부터 도라에몽 등 글로벌 캐릭터 라인업을 포함한 8가지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된 이벤트를 선보이며 SOL트래블 출시 14개월 만에 200만장 발급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높은 상품 경쟁력으로 신한카드 해외이용액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신용카드 및 직불·체크카드 해외이용액을 살펴보면, 올해 1월 3760억원을 시작으로 ▲2월 7254억원 ▲3월 1조815억원 ▲4월 1조4181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SOL트래블’ 카드는 출시 1년 만에 발급 카드 200만장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4월 기준 여행 특화 카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하며 국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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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고객 카드 수령 평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 SOL트래블카드 키오스크 즉시 발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들은 ‘신한 SOL뱅크’ 앱에서 카드발급 신청 후 기존 영업점 방문이나 우편 수령 방식 외에 당일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실물 카드를 바로 수령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역과 김포공항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발급 점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부터 신한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과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주요 해외 여행지인 일본 여행에 최적화된 혜택을 담은 ‘신한카드 SOL트래블J 체크’도 선보였다. 이 카드는 기존 신한 SOL트래블카드에 일본 여행 서비스를 추가로 담았다. 종합 할인매장 돈키호테(Don Quijote)와 일본 스타벅스에서 각각 50% 할인 혜택과 함께 일본 3대 편의점(Familymart, Lawson, Seven-Eleven) 5% 할인과 일본 주요 가맹점과 교통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우수 파트너사와 직접 제휴를 통해 단순한 브랜드 제휴에 그치지 않고, 상품 구조부터 혜택 설계, 온·오프라인 마케팅까지 파트너사와 함께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