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메리츠금융, ‘레버리지 경영’ 발목 잡은 홈플러스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4 16:47

자본성증권 기피, 일반 회사채 발행…비용관리 초점

메리츠금융 고정이하여신비율 추이(단위: %)./출처=한국기업평가

메리츠금융 고정이하여신비율 추이(단위: %)./출처=한국기업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통합 메리츠’ 출범 이후 승승장구하던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사태’에 직면했다. 자금회수 등에는 문제가 없지만 관련 예상 수익이 낮아질 수 있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는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장이 기피하는 자본성증권이 아닌 일반 회사채 발행을 통해 비용 통제 및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메리츠금융지주는 16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2년물(700억원)과 3년물(900억원)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1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각각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차환(1400억원)과 유동성 확보(200억원) 등에 쓰인다.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담당한다.

현재 메리츠금융는 여타 금융사들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강자인 만큼 관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제로 과거에도 부동산 관련 우발부채 문제가 거론됐지만 우려가 현실이 된 경우는 없다.

오히려 ‘통합 메리츠’ 출범을 통해 자산재배치 및 활용 등으로 ‘금융사=만년 저평가’ 공식을 깨버렸다. 업계에서는 ‘밸류업 모범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명 ‘홈플러스 사태’는 메리츠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급격히 증가(2024년말 3.2%→2025년 1분기 8.9%) 시키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에 1조3000억원 규모 담보 대출을 내줬으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관련 지표가 악화된 것이다.

담보가 충분하기 때문에 메리츠금융의 자금회수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담보권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자금회수 시기가 늦어지거나 예상보다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는 것이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3월 1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홈플러스 사태가 발생한 이후인 탓에 우려가 있었지만 초과수요를 확인하면서 증액에 성공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도 무난한 결과가 예상된다. 메리츠금융이 자본성증권 대비 상대적으로 조달비용이 낮은 회사채를 선택하면서 유동성 및 비용관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간 승승장구하던 메리츠금융이 홈플러스 사태로 그 기세가 주춤해졌다는 것이다. 그간 저금리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해왔고 고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주요 지표가 악화됐지만 메리츠금융의 리스크관리 능력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홈플러스 사태는 그 규모가 상당해 간과하기 어렵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자금회수가 가능해도 수익성 등 기회비용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과도한 익스포저가 한 곳에 집중되면서 리스크 관리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리츠금융은 여전히 탄탄한 수익구조와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조달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아이오트러스트·케이웨더 맞손…날씨데이터와 디지털자산 지갑 결합 날씨데이터 전문기업 케이웨더와 디지털자산 지갑 기업 아이오트러스트가 손잡고 날씨데이터와 디지털자산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날씨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는 참여자에게 디지털자산을 보상하는 방식의 탈중앙화 관측망 구축을 통해 양사의 기술과 고객 기반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디지털자산 지갑 전문기업 아이오트러스트(대표 백상수)는 날씨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케이웨더(대표 김동식)와 가상자산 보상형 날씨 관측망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케이웨더의 날씨데이터 사업에 아이오트러스트의 디지털자산 지갑 및 보안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케이웨더가 보 2 니어스랩·케이뱅크, FI ‘눈치’ 평행이론…삼성증권 ‘오버 프라이싱’ 도마 위 고평가 논란에도 상장을 강행한 니어스랩의 주가가 상장 8거래일만에 공모가 대비 30% 폭락했다. 상장 주관을 담당한 삼성증권의 프라이싱 능력에 대한 신뢰 문제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케이뱅크 주관 업무도 담당했다. 케이뱅크 역시 공모가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니어스랩과 케이뱅크는 재무적투자자(FI) ‘눈치’라는 공통점이 존재하면서 ‘맞춤형 공모가’라는 비판도 나온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드론 방산 기업 니어스랩은 이날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니어스랩 공모가는 4만1200원으로 불과 8거래일만에 약 31% 폭락했다.시 3 KIC, 해외투자 노하우 민간에 전수…국제금융아카데미로 글로벌 역량 강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투자 과정에서 축적한 자산배분과 운용, 리스크관리 등의 경험을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공유하며 글로벌 투자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KIC는 오는 4일까지 서울 중구의 한 콘퍼런스 시설에서 하반기 국제금융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국내 민관 금융·투자기관 약 75곳의 재직자들이 참가했다.국제금융아카데미는 KIC가 축적해 온 글로벌 투자 경험을 국내 금융산업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해외투자 과정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자산배분 체계와 운용전략, 운용사 선정, 계약 및 협상, 리스크관리 등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