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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목표’ 삼성·현대·대우,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에 집중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8 17:56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추진한 1369MW 규모 발전단지 전경./사진제공=삼성물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추진한 1369MW 규모 발전단지 전경./사진제공=삼성물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기존 주택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강화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2050탄소중립 목표와 함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과 같은 글로벌 캠페인이 가속화되면서, 건설사들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넘어 장기적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먼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중동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에너지 기반시설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물산은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A)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야겡 따르면, 양사는 태양광 발전 및 데이터센터 등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에 협력한다. 카타르 하마드국제공항과 항만 인근에 조성 중인 특별경제구역 내에서 장기적으로 스마트 에너지 도시 조성에 참여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유럽 원전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토니아 민간 원전 개발사인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루마니아와 스웨덴 등 유럽 각국의 SMR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글로벌 원전 수요가 다시금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 기반의 참여는 향후 에너지 외교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왼쪽부터 이동훈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상무, 곽영주 대태협 회장, 김종규 굿뉴스에너지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왼쪽부터 이동훈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상무, 곽영주 대태협 회장, 김종규 굿뉴스에너지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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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북미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한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LUCY(루시)’ 사업은 그 대표 사례다. 총 75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350㎽ac(455㎽dc)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 부지에 약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준공 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의 전력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2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기반 인프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약 30건 이상의 원자력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등과의 협업을 통해 원전 SMR 개발과 핵연료 공급망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형 SMR인 SMART 사업과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경주 방폐장 등에서 보여준 기술력은 향후 글로벌 SMR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혁신형 SMR 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기술의 일환으로 원전의 역할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 에너지 인프라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정부의 기조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떠오르는 먹거리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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