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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치료제 없는 희귀암으로 영역 확장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8 18:01 최종수정 : 2026-07-29 07:56

ESMO 2026 구두발표서 흉선상피종 임상 2상 결과 공개
선낭암 이어 치료 선택지 제한된 희귀암 임상 근거 확보

ESMO 홈페이지 캡처. /사진=ESMO 홈페이지

ESMO 홈페이지 캡처. /사진=ESM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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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HLB그룹이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개발 영역을 간세포암에서 희귀암으로 넓혀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HLB)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서 전이성 흉선상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 임상 2상(THRIVE) 추가 결과를 구두발표(Rapid Oral) 세션에서 공개한다.

해당 연구는 기존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흉선상피종 환자에게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을 평가한 것으로,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주관하에 국내 11개 기관에서 총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단일군 임상 2상이다.

앞서 ESMO 2025에서 발표된 초기 분석에서는 객관적반응률(ORR) 35.0%, 질병통제율(DCR) 85.0%가 확인됐다. 당시 추적관찰기간 중앙값은 3.7개월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반응지속기간(DoR) 등 장기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 관찰이 요구됐었다.

하지만 이번 ESMO 2026에서는 추가 추적관찰을 바탕으로 반응 지속성과 무진행생존기간 등 보다 구체적인 업데이트 결과가 제시된다. 상세 데이터는 학회 발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흉선상피종은 흉선종과 흉선암 등을 포함하는 희귀 종양이다. 재발하거나 전이된 환자에게 세포독성항암제와 일부 표적항암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기존 치료 이후 선택할 수 있는 전신치료가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평가된다.

리보세라닙은 또 다른 희귀암인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낭암에서도 국제 다기관 임상 2상을 통해 단독요법의 항종양 활성과 질병 통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해당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선낭암 역시 진행성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전신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대표적 희귀암이다. 이러한 결과는 리보세라닙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뿐 아니라 단독요법으로도 일부 희귀암에서 항종양 활성을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HLB는 간세포암 대상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3상(CARES-310)을 통해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한 데 이어, 흉선상피종과 선낭암 단독요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며 'VEGFR-2 표적항암제'로서 다암종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ESMO 2026에서는 THRIVE 연구 외에도 CARES-310 추가 분석과 FGFR2 선택적 억제제 '리라푸그라티닙'의 ReFocus 연구 사후분석 결과도 함께 발표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흉선암 시장은 2026년 약 12억 8000만 달러에서 2033년 26억 2000만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는 글로벌 선낭암 시장이 2022년 약 2억 2430만 달러에서 2030년 약 3억 446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HLB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기존 치료 이후 선택지가 제한적인 전이성 흉선상피종에서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의 임상적 가능성을 추가로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회에서 공개되는 장기 추적 결과를 토대로 후속 개발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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