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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 지분법 손실에 실적 주춤…생성형 AI 뤼튼 성장성 기대 [VC 2025 1분기 실적]

김하랑 기자

rang@

기사입력 : 2025-06-02 20:51

성과보수 미유입·지분법이익 2억원→18만원 감소
올해 AI투자·유니콘 포트폴리오 높은 성장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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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캡스톤파트너스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송은강 대표가 이끄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올해 1분기 지분법 손실로 실적이 주춤했다. 주식 시장 불황에 따른 평가손익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VC업계는 분기에 성과보수가 크게 유입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는 점, 올해 뤼튼과 직방·당근마켓 등 유니콘 포트폴리오의 코스닥 상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등 모멘텀이 전망된다.

캡스톤파트너스, 지분법 손실에 실적 주춤…생성형 AI 뤼튼 성장성 기대 [VC 2025 1분기 실적]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의 지난 1분기 총 영업수익은 14억원으로 전년동기(19억원)보다 26.31% 감소했다.

캡스톤파트너스, 지분법 손실에 실적 주춤…생성형 AI 뤼튼 성장성 기대 [VC 2025 1분기 실적]
매출이 하락한 건 일부 펀드 관리보수가 줄고, 성과보수가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업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관리보수는 15억9000만원에서 14억6000만원으로 8%가량 줄었다.

2024년 1분기 2억원 가량 발생했던 지분법이익은 올해 1분기 18만원으로 급감했다.

지분법손익으로 보면 2024년 1분기 2억원에 달했던 지분법이익이 올해 -1억6000만원으로 돌아섰다.

2014KIF-캡스톤재도전IT투자조합과 2015 KIF-캡스톤 K-Global IOT 초기투자조합 등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평가손익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다.

포트폴리오 평가손익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 이어 손실폭이 확대되며, 지분법손실 규모도 커졌다.

캡스톤 2020 성장지원 투자조합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평가손익이 지난해 1분기 -4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000만원으로 손실이 커지면서다. 캡스톤 스케일업 투자조합도 같은 기간 -1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손실이 확대됐다.
캡스톤파트너스, 지분법 손실에 실적 주춤…생성형 AI 뤼튼 성장성 기대 [VC 2025 1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VC의 수익률을 책임지는 성과보수는 유입되지 않았다. 코스닥 침체로 회수가 지연되면서 펀드 청산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AI 분야 기투자 기업의 성장과 유니콘 포트폴리오의 상장 추진이 본격화되며 회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생성형 AI 문서 자동화 솔루션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에 지난 3월 시리즈 B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AI 기반 생산성 툴의 빠른 확산과 함께, 향후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내 전략적 투자 회수처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직방과 당근마켓은 캡스톤파트너스가 시리즈A부터 전 라운드에 투자를 나선 대표 포트폴리오다. 직방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014억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당근마켓은 2024년 매출 1891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48%, 3.8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직방과 당근마켓의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엑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캡스톤 보유 펀드의 성과보수 유입이 기대된다. 현재 양사의 몸값은 투자 당시 대비 수백배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직방과 당근마켓 등 유니콘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최근 비상장기업 투자 열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목받으며, 캡스톤을 '기술 중심 유니콘의 발굴자'로 평가하는 시각에 힘을 싣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러한 유니콘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투자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AI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올 1분기 AI 섹터에 전년동기대비 25%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며 "AI는 장기적으로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할 메가테마인 만큼, 초기 기업일수록 깊이 관찰하고 밀도 있게 투자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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