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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회계·법률 신규 사외이사 2명 선임…전문성 강화 행보 [2026 주총 미리보기]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3 21:30

육군 출신 이성춘 교수·검사 출신 김규현 변호사 선임
군 출신 사외이사 1명으로 감소…이사회 전문성 강화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한국캐피탈(대표이사 정상철)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계·법률 전문가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 전문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군 장교 출신 안보·군사 전문가인 이성춘 교수와 검사 출신 미국공인회계사(AICPA)인 김규현 변호사가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회계·법률 전문가 및 국방 안보 전문가 영입

한국캐피탈 신임 사외이사 프로필 표./자료 = 한국캐피탈 공시

한국캐피탈 신임 사외이사 프로필 표./자료 = 한국캐피탈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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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성춘 교수와 김규현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두 사람은 모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추천을 받았으며, 선임 시 이사회 안건 심의와 함께 감사위원회에서 내부통제·재무 건전성 점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이성춘 후보는 1962년생으로 군사·안보 분야 학계와 공공부문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2003년에는 육군본부 정책홍보실에서 정책기획 담당을 맡았으며, 2011년에는 강원도청도지사 국방협력관을 역임했다. 이후 2021년에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을 지냈고 현재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대우교수로 지내고 있다. 이성춘 후보는 안보·군 정책 경험을 이사회 리스크 관리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캐피탈 임추위는 "이성춘 후보는 국방 안보 전문가로서 투명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국캐피탈 경영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기반 구축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어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현 후보는 1985년생으로 검사 출신 변호사다. 2012년에는 삼일회계법인에서 컨설턴트로 있었으며 2019년부터 서울북부지방검찰청과 부산지방경찰청 서부지청,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 검사로 근무했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법무법인 LKB평산에서 변호사로 지내고 있다.

한국캐피탈 임추위는 "김규현 후보는 미국공인회계사, 변호사, 검사 등 탁월한 직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내부통제시스템 적정성과 경영성과 평가, 개선 및 회사의 건전한 경영과 주주의 권익 보호 등 회사의 사회적 신뢰의 유지향상을 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되어 추천했다"고 밝혔다.

군 출신 사외이사 1명으로 축소…실무·전문 중심 이사회로 개편

한국캐피탈의 이사회는 지난해까지 군 출신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해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돼 왔다. 지난해 이사회 활동내역을 보면 정상철 대표이사, 김정한, 장운호 기타비상무이사, 김중로, 송명순, 김상원, 문형철 사외이사 등이 전원 100%에 가까운 출석률로 주요 안건 의결에 참여했다.

이러한 이사회 구성의 배경에는 한국캐피탈의 지배구조 특수성이 있다. 한국캐피탈은 군인공제회가 지분율 8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에 이사진 상당수가 군 출신 인물로 구성되는 등 특정 조직 중심의 색채가 강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외이사 선임으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사회 내 군 출신 비중 축소와 함께 회계·법률·투자 전문가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사회 논의 의제도 점진적으로 실무·내부통제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사외이사 중 김중로 사외이사와 송명순 사외이사는 지난해 8월 24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유임상태를 이어왔다. 김중로 사외이사는 육군 출신으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도 역임한 바 있다. 송명순 사외이사 또한 군인 출신으로 대구 가톨릭대학교 기초교양교육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싸이버텍 KBSC 자문관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김중로 사외이사와 송명순 사외이사가 물러나면 사외이사 기준으로는 군 출신이 2명에서 1명으로 줄고, 전체 이사회 내 군 출신 인물은 장운호 기타비상무이사를 포함해 2명 체제가 유지된다. 이를 통해 이사회는 군 출신 중심에서 전문성 중심 구조로 무게추가 이동하게 됐다.

아울러,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 교체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캐피탈의 기타비상무이사는 군인공제회의 투자전략실장이 맡아왔다. 이번 군인공제회 인사에서 투자전략실장이 변경된 점이 교체 배경으로 해석된다.

기존 김정한 실장의 자리는 김일주 군인공제회 투자전략실장이 맡게 됐다. 김일주 후보자는 1973년생으로 1997년 산동회계법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02년에는 삼일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05년에는 삼정회계법인을 거쳤다. 2007년부터 군인공제회에 합류해 현재 투자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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