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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디지로카’ 초개인화 플랫폼 구축 [카드사 플랫폼 경쟁력 분석]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6 05:00

‘발견ʼ 탭·띵샵으로 콘텐츠·쇼핑 큐레이션 강화
LOCA 카드 상품과 결합해 디지털 경쟁력 제고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카드업계가 ‘본업’인 결제를 넘어 금융플랫폼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익성 둔화, 고객 이탈, 신기술 확산 속에서 각 사는 통합 앱 강화와 조직 재편, 신기술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고 있다. <편집자 주>

롯데카드가 디지털 플랫폼 ‘디지로카(Digi-LOCA)’를 중심으로 초개인화 기반 소비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의 관심사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콘텐츠와 상품, 혜택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고, 카드 상품 브랜드 ‘LOCA’와 결합해 디지털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디지털 플랫폼 ‘디지로카(Digi-LOCA)’를 중심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디지털 회사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초개인화 기반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Curating Digital Company)’로 도약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금융 및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미리 ‘추천’해주는 큐레이팅 비즈니스를 실현하고자 한다.

디지로카 앱 성장 견인… 개인화 소비 플랫폼

롯데카드에 따르면, 디지로카앱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지난 2022년 370만명에서 2025년 말 437만명으로 3년간 약 27.9% 성장했다.

지난 2022년 디지털 회사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롯데카드는 디지털 전환의 방향타로 초개인화 기반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Curating Digital Company)’로 도약하겠다는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를 대표하는 서비스가 디지로카앱에 오픈한 ‘발견’ 탭이다. 고객의 현재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련 콘텐츠-상품-혜택을 한눈에 모아 보여준다.

발견 탭에서는 고객이 딱 맞는 소비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큐레이션 해준다. 이는 취향 상품을 모은 ‘취향 컬렉션’이자, 상품을 고르는 지식과 팁, 할인 혜택, 편의 서비스까지 챙겨주는 ‘구매 가이드’다.

이를 위해 롯데카드는 ▲고객 결제 정보 ▲앱 내 행동 데이터 ▲롯데멤버스 품목별 선호 지수·브랜드 이용 정보 등을 활용해 관심 소비 영역부터 상품·품목·브랜드까지 취향 분석을 세분화하고 분석 주기도 실시간으로 고도화했다.

개방형 쇼핑몰 '띵샵'도 디지로카의 경쟁력 중 하나다. 띵샵은 카드 결제 내역, 앱 행동 이력 등 다양한 데이터로 고객 취향을 분석해 맞춤 상품을 보여주는 ‘개인화 쇼핑 피드’를 제공한다.

띵샵에서는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을 상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 전용관 ‘엣지(Edge)’ 카테고리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인기 상품, 시리즈 상품, 스테디셀러 등 프리미엄 상품 중에서도 고객의 관심도와 구매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제품군으로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띵샵을 통해 고객의 관심 카테고리·브랜드·상품 등을 세분화해 분석하고, 스크롤만 내려도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카드는 “불필요한 시간, 노력 소모 등 소비 여정 속에서 고객이 직면하는 ‘통점(pain point)’을 해결하는 데에 집중했다”며 “콘텐츠, 상품, 혜택 등 소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관적으로 제시하는 통합 큐레이션으로 소비 과정을 더 가볍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디지로카 전략 기반 플랫폼·상품 경쟁력 동시 강화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는 동시에 카드 상품 브랜드 ‘LOCA’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지난 2020년 혁신상품 ‘로카 시리즈’를 출시한 롯데카드는 신용카드사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했다.

특히 ‘세트카드’라는 혁신 시스템을 도입한 신규 상품 포트폴리오 'LOCA 시리즈'는 지난 2020년 8월 출시 이후 단기간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롯데카드의 메인 시리즈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실적과 혜택이 ‘세트’로 연결된 두 장의 카드를 발급받으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을 알아서 계산해 주는 혁신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고민이 필요 없는’ 카드로 인기를 끌며 우량 회원 확보와 이용효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후 2022년부터는 기존 신용카드사의 비즈니스 모델인 단기 신용공여와 결제 프로세스 영역을 넘어, '디지로카‘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대의 편리와 이익을 전달하는 미래지향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디지로카앱이 선보인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는 데이터는 물론, 롯데그룹 계열사의 유통 데이터 등 방대한 데이터 자산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활용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으로 고객 소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에 딱 맞는 상품, 콘텐츠 등을 추천한다. ▲고객 카드 결제 데이터 ▲롯데멤버스 품목별 선호 지수 ▲롯데백화점 브랜드 이용 정보 ▲디지로카앱 내 행동 데이터 등과 함께 딥러닝,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로 개발한 선호예측모델(향후 2개월 내 고객 소비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분석 모델)이 활용된다.

특히 롯데그룹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확보한 데이터는 고객이 어떤 채널에서 어떤 품목의 물품을 얼마나 구매했는지,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카드사와 유통그룹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롯데카드만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로카앱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혜택과 상품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이 소비 의사결정 과정에서 보다 빠르고 쉽게 가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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