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오피스텔은 높은 주거만족도로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낮은 취득세 혜택은 오피스텔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자본으로도 주거 공간을 마련할 수 있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건축물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6만6457건으로, 전년 대비(5만7596건)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공 5년 이하 신축 오피스텔은 가격 상승도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하고 2022년에 준공된 ‘지벨리마인드2차’ 전용면적 18.69㎡은 2024년 2월 2억 8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월에는 2억 2700만원에 계약돼 1900만원 오르고 9.1%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축 오피스텔은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통해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아파트와도 차이가 크지 않아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뛰어난 입지,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공간활용성을 높인 신축 오피스텔이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 북항 일대에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3개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세대를 지난해 분양했고, 전용면적 84~118㎡ 오피스텔 1개동 276실을 2월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오피스텔은 전실 최대 2600mm의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드레스룸과 팬트리, 현관창고 등 다양한 수납 특화 설계와 침실별 매립형 붙박이장과 호텔식 건식 세면대를 일부 세대에 적용해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이 분양 중에 있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총 407세대로 전용면적 34~46㎡ 아파트 198세대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 규모로 설계됐다. 해당 단지는 일반적인 오피스텔 대비 약 20cm 더 높은 천정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충남 아산시 일대에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분양 중이다. 지하 6층~46층의 총 2개동 396실 규모로 들어선다. 전호실은 전용면적 84㎡형으로 설계됐으며, 쾌적성을 높인 3~4Bay 평면에 거실 외 쓰리룸, 드레스룸 등을 갖췄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