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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HD현대, 회사채 흥행 성공...1500억 → 2970억 증액 발행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18 15:14 최종수정 : 2024-11-05 19:11

수요예측 '초대박' 터뜨리자 하루만에 증액 결정
HD현대그룹 계열사도 공모사채 시장에서 '인기'

표=신혜주 기자

표=신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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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대표이사 부회장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가 오는 25일 발행하는 회사채를 기존 1500억원에서 2970억원으로 증액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치의 11배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하자, 하루 만에 발행액을 변경했다.

HD현대는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 가능한 조건을 토대로 2년물 510억원, 3년물 1390억원, 5년물 1070억원으로 확대했다.

HD현대는 지난 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743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5210억원, 3년물 700억원에는 9290억원, 5년물 400억원에는 29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모든 만기에서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에서 제공한 금리) 대비 '언더 금리'로 완판됐다. 2년물은 -1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3년물은 -25bp, 5년물은 -53bp에 모집액을 채웠다. 5년물의 경우 금리밴드 하단인 -30bp보다 낮게 책정됐다. 앞서 HD현대는 공모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 대비 ±30bp를 가산한 이자를 제시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HD현대는 오는 28일 17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에 발행해 둔 것으로 금리는 연 3.63%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미래에셋·대신·신한투자·하나·한국투자·KB·삼성·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번 회사채가 흥행을 거둔 이유는 A 등급 이상의 높은 신용도와 재무적 건전성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가 'A+/안정적(Stable)', 한국기업평가 및 나이스신용평가가 'A/긍정적(Positive)'으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2월 HD현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했으며, 한국신용평가는 2022년 6월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1년 하반기부터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6월 말 매출 34조693억원, 영업이익 1조6735억원을 기록했다. 보유한 현금은 74억원 정도이며, 현금성자산은 5조04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77.22%다.

올해 주요 사업부문인 정유화학과 조선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HD현대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17조1744억원, 영업이익 9095억원을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15%, 36.20%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회사채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은 HD현대뿐만이 아니다. 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도 발행과 동시에 인기를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HD현대중공업은 총 1000억원의 회사채를 모집하는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받으며, 결국 모집액을 높여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같은 기간 HD현대일렉트릭은 총 700억원 모집에 5310억원을, HD현대건설기계는 총 500억원 모집에 373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각각 모집액의 2배 이상인 1460억원과 1000억원으로 확대해 발행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또 한 번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각각 총 1000억원, 250억원 모집에 6370억원, 2020억원의 물량이 들어오며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 역시 HD현대 계열사들의 회사채는 인기를 이어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 초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750억원이 몰렸으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케미칼은 각각 총 1000억원 모집에 8650억원과 5740억원이 몰렸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는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각각 총 800억원, 600억원을 모집했는데, 1조1760억원과 1조19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지난 5월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액으로만 7400억원이 모였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 = HD현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 =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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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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