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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3호 IMA' 사업자 지정…한투·미래와 3파전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8 18:22

8일 금융위 정례회, 8조원 종투사 최종 의결
윤병운 대표 "모험자본 투자 적극 확대할 것"

NH투자증권 본사 / 사진제공=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본사 / 사진제공= 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NH투자증권이 ‘3호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NH투자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하는 안을 최종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IMA 1호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과의 3파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모험자본 공급 늘려나갈 것”

이번 금융위 의결로 NH투자증권은 3호 IMA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로부터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충족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지정을 신청했다.

이후 사업계획 심사와 내부통제 체계 점검, 금융감독원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난 11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의결을 통과한 뒤 이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지정됐다.

금융위는 NH투자증권 IMA 인가에 대해 “자기자본(8조원 이상)과 인력과 물적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과 IMA를 모두 갖춘 종투사로서 자금 조달 및 운용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8년부터 운영해 온 발행어음 사업의 운용 경험과 IB(기업금융) 부문의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구조화금융, 모험자본 투자 등 IB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예탁 받은 자금을 기업대출, 벤처기업, 주식, 채권 등에 통합 운용하고 그 성과를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증권사의 자금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되는 사업으로, 자본시장 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핵심 제도로 평가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해당 종투사는 조달 자금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며, 그 비율은 2026년 10%를 시작으로 2027년 20%,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도 IMA 사업 확대와 함께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금융당국이 IMA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 기업금융과 혁신기업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는 만큼, 자사의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병운닫기윤병운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IMA 사업자 지정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자본시장 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전사적 역량을 바탕으로 유망 기업 발굴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 자본시장의 성장과 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호 IMA’ 한투·미래와 경쟁구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1월 IMA 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4차 IMA 상품까지 출시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A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사업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운용 측면에서는 국내 인수금융과 기업대출 등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원금의 안정적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장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한다.

현재까지 3차 상품 기준 누적 모집액은 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해 12월 첫 IMA 상품을 출시하고, 모두 판매하며 모집한도를 초과 달성했다. 초과 청약 물량은 신청 금액에 비례해 배정하는 안분배정 방식이 적용됐다.

총 규모 1000억원 중 950억원은 고객 모집 금액, 나머지 50억원은 미래에셋증권 시딩 투자 금액으로 이뤄졌다.

포트폴리오에는 기업금융 여신, 메자닌, 공모주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등이 포함된다.

미래에셋증권도 IMA 전담조직으로 IMA본부를 가동 중이다. 본부에서 상품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담한다.

금융위는 “추가 지정으로 IMA 업무 영위가 가능한 종투사는 모두 3개가 됐다”며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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