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한국금융신문
빅컷(big cut) 전격 단행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추가 금리인하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서두르지 않겠다" 시사에 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2포인트(-0.29%) 하락한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장 대비 54.76포인트(-0.31%) 하락한 1만7573.30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Fed)은 이날 이틀 간 9월 FOMC를 거쳐 기준금리를 4.75~5.0%로 0.50%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4년 반만에 금리 인하로,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전환) 돌입이다.
연준의 빅컷 결정에 다우지수(4만1981.97), S&P 500 지수(5689.75)는 한 때 사상 최고치를 터치했다.
다만, 빅컷이 오히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풀이되면서 증시가 다시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파월의 발언이 일종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인하로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빅컷에 대해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서는 안된다"며 "경제전망 요약에서 FOMC가 서두르고 있다는 내용은 없으며, 지표 등에 근거해서 매번 회의에서 의사 결정을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FOMC 위원들은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2024년 말 금리 전망치를 중간값 기준 4.4%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24년 6월 제시한 전망치(5.1%) 대비 낮아진 수치다. 연내에 0.5%p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2024년 실질 GDP(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을 2.0%로 6월 전망치(2.1%)보다 소폭 낮췄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