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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인데 '역대 최대 실적' 작년 성수기보다 많다"4월 대한항공 국제선 165만명↑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5-09 18:04

대한항공 이용객 등 역대최대 작년 상회
올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 기록도 갱신
'비수기' 2분기에도 상승세
4월 이용객 작년 여름 휴가철 월 이용객 상회

"비수기인데 '역대 최대 실적' 작년 성수기보다 많다"4월 대한항공 국제선 165만명↑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실적 상승세는 항공업계 비성수기인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공급좌석 수 기준)는 지난해 여름철 성수기 월별 이용객 수를 상회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4월 국제선 이용객 수도 지난해 여름철 휴가 성수기 6~9월 월별 이용객 수를 넘어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별도기준 영업익 4360억원, 매출액 3조8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9.1% 오르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5751억원, 영업이익 1조586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 다시 1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셈이다.

2분기에도 대한항공과 항공업계의 순항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4월 인천국제공항 국내선 및 국제선 이용객 수는 551만8125명으로 37% 늘었다. 앞서 1월 578만여명, 2월 569만여명, 3월 564만여명 보다는 줄었지만 비성수기 치고 이례적으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월별 인천공항 이용객 수에서 올해 4월 이용객 수를 넘어선 달은 성수기인 12월(556만738명) 한 달 뿐이다.

대한항공 이용객으로 범위를 좁히면 4월 국제선 이용객 수는 165만1968만명이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인 6월 141만3919명, 7월 153만5307명, 8월 157만2316명, 9월 151만8196만명 등보다 많은 숫자다.

한편 이같은 '비성수기' 실종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직항노선 공급 부족으로 한국발 미주 노선의 초과수요로 실적 전망이 밝다. 더군다나 최근 미국항공업계가 미국 정부에 미-중 직항 노선 증편을 반대하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하면서 이같은 상황이 해소되는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로이터통신은 미국 주요항공사와 노조가 미국 정부에 중국과 미국 운행하는 노선의 추가 승인을 중지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항공업계는 중국항공사들이 러시아 영공을 경유하고 있어 시간·비행 등 면에서 미국 항공사 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2022년 3월부터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있다.

이재혁 이베스트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적 비수기(2분기)에도 대한항공의 호실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동남아시아 노선은 계절적인 영향이 있겠으나 미주 노선의 초과 수요, 골든위크·노동절을 맞은 일본·중국 노선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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