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 품질 논란에 곤욕

손원태

tellme@

기사입력 : 2024-05-08 08:53 최종수정 : 2024-05-08 10:29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후레쉬' 품질 논란에 리콜 조치
"공정상 발생한 것으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인체 무해"
하이트진로 8년 만에 리콜…창립 100주년 앞두고 곤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사진=하이트진로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하이트진로가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에서 발생한 품질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하이트진로는 또 문제의 제품을 회수(리콜)하기로 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전날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구체적으로 하이트진로는 김인규 대표 명의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이취 및 혼탁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라며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하는 것과 함께 해당 공장의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4월 22일경 해당 사안을 인지했으며, 즉시 해당 날짜의 제품들에 대해 출고 정지는 물론 기출고된 제품 회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라며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하이트진로는 “당사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해당 4개 날짜에 생산된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불거졌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중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24개들이 캔 맥주 3박스를 구매했고,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려고 하는데 끈적한 점액질이 나왔다는 것이다. A씨는 다른 맥주들도 꺼내 따라 봤는데 해당 제품도 콧물처럼 보였다고 했다.

A씨와 비슷한 제보는 지난달 말에도 있었다. 한 소비자 B씨가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한 것이다. B씨도 문제의 제품 사진을 함께 올리며, “맥주에서 두 번이나 같은 점액질이 나와 찝찝하다”라고 올렸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이사.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이사.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이미지 확대보기
한편 품질 논란을 일으킨 ‘필라이트’는 지난 2017년 출시된 발포주 브랜드로, 지난해 국내 소매점 매출 240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리콜 조치는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2016년 당시에는 일부 소매점으로부터 맥스 생맥주 제품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며 자발적 회수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한 자영업자가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에서 ‘경유’ 냄새가 난다고 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 중이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해당 식당 미개봉 제품을 자체 검사한 결과 석유 관련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지만, 잇따른 제품 설화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