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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축 리더’ 희림건축, 글로벌 탑티어 건축으로 업계 선도 [건축사개론 ②]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01-29 00:00

1970년 설립…현재 글로벌 건축사로 성장
‘50년 전통' 설계 기술력·CM노하우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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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사진제공 = 희림건축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사진제공 = 희림건축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고의 건축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정비시장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있는 국내 건축사사무소들이 있다. 안전한 건축과 시설물에 대한 기획·감리·설계·조경 등 솔루션을 제공,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타운하우스·고급빌라·랜드마크 등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건축문화 만들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 건축사들의 대표 건물을 들여다보고, 이들의 올해 전망에 대해서 집중 파악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국내를 넘어 명실상부 글로벌 건축회사로 성장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는 1970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정영균 대표가 이끌고 있는 희림건축은 건축설계, CM(건설사업관리), 감리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설계 기술력과 CM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건축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희림건축은 ▲주거시설 ▲업무시설 ▲스포츠시설 ▲공항 ▲호텔 ▲병원 ▲산업시설 ▲복합시설 ▲도시설계 등 건축 전분야에 걸쳐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공항, 경기장, 병원, 호텔, 초고층빌딩, 하이테크시설, 스마트시티,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 특수설계를 기반으로한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희림건축은 전세계 주요도시에서 다양한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하며 한국 건축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희림건축의 손을 거쳐 탄생한 건축물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설계로 다양한 수상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제2여객터미널, 포시즌스호텔 서울, 인천아시아게임 주경기장, 강릉 아이스아레나, 판교 알파돔시티, 한국은행 통합별관, 정부세종신청사 등 국내 곳곳의 랜드마크를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경기장 알투마마스타디움,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스타디움, 아제르바이잔 소카타워,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의 경우 ‘월드 스타디움 콩그레스’에서 건축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경기장의 설계 총책임을 맡은 인물은 희림건축의 정영균 대표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건축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됐다. 월드 스타디움 콩그레스는 경기장 설계에 관한 전세계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으로 매년 업적이 뛰어난 경기장과 건축가·시공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희림건축은 2000년대 초반에 업계 최초로 단독 해외진출에 성공해 지금까지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헝가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지역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희림건축은 올해 해외수주 확대와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기진출국가 뿐만 아니라 전쟁·재난·재건지역을 포함한 동유럽·동남아시아·중동,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 개척과 모듈러·산업시설·하이테크·데이터센터·공항·스포츠시설·병원·실버타운·호텔·리조트·스마트시티·재개발·재건축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수주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 및 배후시설 수주 및 수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부문을 신설하고 국내외 스마트공항 수주 확대 및 배후시설, 자가용 항공기터미널, UAM 기반시설 등 파생산업에 대한 실적을 확보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의 차세대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 도입해 설계 자동화를 구현하고, 건설산업의 첨단 트렌드와 해외시장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는 모듈러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처리 ▲에너지분야 엔지니어링 ▲탈탄소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탄소중립단지 연구 ▲VR·AR 서비스 ▲3D 가상공간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과 건축의 융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국내외 항공 수요 증가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이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그동안 희림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1단계) 설계 및 감리용역을 수행했으며, 이어 탑승동A(2단계) 감리용역, 제2여객터미널(3단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책임감리용역을 도맡아 수행했다.

특히 2018년 1월 개항한 제2여객터미널은 공항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설 속 동물인 ‘봉황’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외관을 보면 봉황의 날개가 양쪽에서 건물을 감싸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또 내부 체크인카운터지역은 봉황의 깃털을 형상화하고 있다. 희림은 봉황을 기본컨셉으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비상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전을 적절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희림은 인천국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설계하기 위해 수많은 공항 프로젝트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했다. 더불어 희림의 감리단은 무결점시공, 무재해, 적기준공을 목표로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감리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편, 희림은 국내외 공항 관련 수많은 실적과 전문성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갖춘 독보적인 건축회사로, 인천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적도기니 몽골에선 국제공항, 중국 청도 신공항터미널(인테리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 기본계획 등 공항 디자인, 리노베이션, 확장공사 등 공항 관련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 사진제공 = 희림건축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 사진제공 = 희림건축

카타르 알투마마 FIFA 월드컵경기장
카타르 알투마마 FIFA 월드컵경기장은 2022년 월드컵을 위해 새롭게 지어진 경기장으로, 월드컵 조별 예선전과 8강전 경기가 열렸던 수용인원 4만2000석 규모의 스타디움이다. 경기장의 형태 및 외피 컨셉은 카타르 전통모자의 'Gahfiya' 패턴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경기장의 가벼움과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면으로부터 부유(浮遊)하는 이미지로 설계했다.

부유(浮遊)하는 틈을 통해 관중들의 접근성 향상 및 적극적인 월드컵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카타르 사막 현지의 기후를 고려해 모든 관중과 필드에는 선수들을 위한 냉방설비시스템을 구축했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는 2만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축소해 2개의 지역 축구클럽이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그 밖에도 상부 좌석 위치에는 60실 규모의 호텔과 선수를 위한 의료시설을 계획하는 레거시를 디자인했으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시스템(GSAS) 친환경 설계기준을 충족했다. 희림은 국내외 스포츠시설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경기장 디자인과 친환경 설계, 사후 활용 방안 등 스포츠 시설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7년 BIM Design Awards 국토교통부장관상, 2018년 MIPIM/The Architectural Review Future Project Awards (스포츠&경기장부문), 2022년 Prix Versailles 2022, Special Prize Exterior(Sports)를 수상했다.

판교 알파돔시티 6-1, 6-2BL 복합시설
판교역과 연결돼있는 판교 알파돔 6-1, 2블록은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다. 현재 6-1은 카카오 판교 아지트, 6-2는 테크원으로 명명돼 사용 중이며 각각 16만2731㎡, 19만7135㎡의 연면적을 가지고 있다.

컬쳐 밸리는 전체 블록의 지상과 지하를 걸쳐 연결된 보행자 동선으로, 공공의 성격을 많이 지니는 프로젝트 특성상 지자체의 관심이 많은 프로젝트였다. 6-1, 2블럭의 메인 파사드는 컴퓨터 언어를 상징화해 주변 건물과의 조화 및 내부 공간에서의 조망을 고려했으며, 내측 벨리의 입면은 창의적인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이나믹한 입면을 구현했다.

판교역 지하와 연결되는 지하 연결통로에서 지상 3층의 컬쳐 밸리에 이르는 입체적 동선 체계를 판교 알파돔시티와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계획했다.

또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을 아우르는 아트리움(wow스페이스)은 내부 공간을 확장시켜 방문자에게 다양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해 블록뿐 아니라 판교역 인근에서 큰 중심축이 되고 있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테크원은 알파돔시티 업무단지의 정점을 찍는 마지막 단계로 판교에 위치한 많은 IT 오피스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은행 통합별관(증축 및 리모델링)
한국은행 통합별관(증축 및 리모델링)은 노후화된 기존 건물인 본관 및 제2별관을 대수선하고 통합별관을 신축하는 것을 목표로 조달청에서 2015년 12월 설계용역을 공고했다.

한국은행은 명동, 남대문시장, 북측 업무시설, 호텔 등으로 이용되는 상업, 업무시설의 중심이며 인근에 다양한 문화재, 근대건축물이 산재한 대지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은행 주변 도심의 개발, 고층화로 '가'급 보안시설로서의 보안 및 안전성의 강화가 필요했으며 도심 근대건축물과의 조화, 공존에 대한 수요가 대두되는 때, 희림은 문화재 보호앙각을 고려함과 동시에 증축 통합별관을 타워로 계획해 '도심재개발과 문화재 보존의 조화'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디자인과 기존업무시설, 증축업무시설, 금고 시설의 효율적인 배치와 연결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한국은행 통합별관의 계획 핵심 개념은 타워형 별관 계획으로 한국은행과 완벽한 '가'급 보안시설로 갖추어 보안 포인트를 최소화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 기존 근대건축물과의 조화를 위해 통합별관의 포디움은 제2별관과 하나 된 얼굴을 가지고, 타워는 본관보다 뒤로 물러나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세 번째, 컴팩트하고 효율적으로 연계된 본관과 별관 계획으로 현재 분산된 한국은행의 업무공간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업무공간, 송현쉼터를 재현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했다. '하나된 한국은행 통합별관'은 견고한 보안과 소통의 공간으로 국가중앙은행으로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가지며 향후 100년의 한국금융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근대 문화유산과 현대의 조화를 잘 담아낸 새로운 디자인의 지표가 될 것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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