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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바리스타' 너 덕분"…동서식품, 원두커피 점유율 2위로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20 09:33

동서식품, 원두커피 소매점 시장점유율 2위
네슬레코리아 독주 속 '카누 바리스타' 선전

동서식품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 /사진=동서식품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이 올 한해 캡슐커피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높이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소매점 판매 통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마켓링크 기준 올 1~8월 원두커피에서 총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 기간(25억원) 대비 50억원이 넘는 매출로, 252.67%나 오른 수치다. 이로써 동서식품은 원두커피 시장에서 전체 16.8%의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 1위는 네슬레코리아로, 같은 기간 2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점유율은 44.6%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이 5.82%로 4위에 그쳤으나, 1년 만에 점유율을 10% 이상 올리며 한국맥널티와 큐로홀딩스(일리) 등을 단번에 제쳤다. 이는 동서식품이 올해 2월 출시한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 영향이다. 동서식품은 캡슐커피와 커피머신을 동시에 선보였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이 2017년 1조원에서 2021년 7500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캡슐커피 시장은 2018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대로 규모를 키웠다.

동서식품은 지주사인 ㈜동서와 미국 대형 식품회사 몬델리즈가 1968년 지분 50%씩을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커피 자동판매기 시절을 거쳐 기업들 사무실에 정수기가 일제히 보급되면서 국내 커피믹스 시장을 독식했다. 50년 넘도록 국내 커피믹스 시장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동서식품 해외 판권은 몬델리즈가 갖고 있어 사업 운영은 내수시장에 국한된다. 실제로 동서식품은 지난해 연매출 1조6151억원으로, 10년 만에 1조5000억원대의 기록을 깼다. 앞서 동서식품은 2011년 연매출 1조5000억원을 돌파한 후 커피믹스 정체 현상에 따라 10년 넘게 박스권에 갇혔다.

동서식품이 최근 들어 캡슐커피 시장에 힘을 주거나 플래그십 매장인 ‘맥심 플랜트’를 세워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이유다. 동서식품이 ‘카누 바리스타’와 함께 캡슐커피 시장에서 네슬레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커피믹스 시장에서 동서식품은 올해 1~8월 5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5794억원)의 88.6%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남양유업(5.0%)과 네슬레코리아(3.0%)가 따라오고 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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