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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의 힘’ 신라호텔 3년 연속 샤넬 부티크 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14 08:00

제주신라호텔, 다음달부터 샤넬 부티크 팝업 열려
2021년부터 3년 연속
이부진의 '명품 리더십' 통했다는 평가

제주신라호텔에 샤넬 팝업 부티크가 3년째 열린다. 업계에서는 이부진 사장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사진제공=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에 샤넬 팝업 부티크가 3년째 열린다. 업계에서는 이부진 사장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사진제공=호텔신라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신라호텔은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의 관문으로 통한다.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사장이 주도하는 ‘고급화 전략’ 덕분인데, 매장 출점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도 신라호텔의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신라를 통해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신라호텔이 3년 연속 샤넬 부티크를 유치한 소식이 알려져 이부진 사장의 남다른 ‘명품 파워’가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샤넬 팝업 부티크를 운영한다. 그간 제주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팝업 부티크 운영 기간 중 가장 길다. 처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2021년에는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지난해 2022년에는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가량이다. 이번에는 8개월로 거의 1년에 가깝다.

제주신라호텔의 샤넬 팝업 부티크는 명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제주도에 샤넬가방 사러 간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SNS에도 연일 유명 스타들과 각종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한 사진이 게재되면서 제주신라호텔의 샤넬 팝업 부티크의 남다른 영향력을 자랑했다.

이처럼 신라호텔의 명품 유치는 이부진 사장이 밀고 있는 ‘고급화 전략’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라호텔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입점한 초고가 명품 브랜드는 다양한데 특히 이 사장이 입사한 뒤 활발하게 이뤄졌다.

11월부터 제주신라호텔에 샤넬 팝업 부티크가 열린다. /사진제공=호텔신라

11월부터 제주신라호텔에 샤넬 팝업 부티크가 열린다. /사진제공=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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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에르메스가 신라호텔에 1호점을 낸 이후 2001년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으로 입사한 이 사장은 2004년 경영전략담당 상무보로 승진한 이후 2007년 세계 3대 명품 수트로 불리는 이탈리아 브랜드 키톤, 2016년 초고가 주얼리 그라프(GRAFF), 2018년 영국 주얼리 스티븐웹스터를 신라호텔에 들였다. 특히 이부진 사장이 상무보로 승진한 해인 2004년, 지하에 있던 에르메스 매장을 1층 자리로 이전했다.

이 사장과 명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평소 패션센스가 좋기로도 유명하지만,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직접 나서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LVMH가(家)와 인연이 깊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방한한 아르노 LVMH 회장이 비공식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홍라희 전 관장과 함께 그를 맞이했다. 이후 7월에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창업자이자 아르노 회장의 셋째 며느리인 제럴드 구이엇과 만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사장이 지난 2011년 9월 아르노 회장을 직접 설득해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 세계 최초의 루이비통 매장을 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제럴드 구이엇(왼쪽).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

제럴드 구이엇(왼쪽).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

재계에서 남다른 패션센스로도 주목 받는 이 사장은 그 누구보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평소에도 다양한 브랜드를 적절히 매치해 관심을 받는데, 그가 착용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최근에는 아르노 회장의 셋째 며느리인 제럴드 구이엇이 운영 중인 데스트리 가방을 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이 사장의 꾸준한 ‘고급화 전략’은 신라호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서울신라호텔은 전 세계 호텔업계에서 공신력 있는 평가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국내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5년 연속 ‘5성급 호텔’로 인정받았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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