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아 활동 중이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이미지 확대보기이 고문은 2019년 세상을 떠나기 전,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을 이부진 사장이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유지를 남겼다. 이 고문은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로, 이 사장에게는 고모다.
이에 이부진 사장은 오랜 고민 끝에 올해부터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인희 고문의 유지에 따라 올해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비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사장으로서 재단 설립 취지에 맞춰 여성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을장학재단은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아온 국내 최초 여성장학재단이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 고문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9년간 재단을 운영했다.
이부진 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