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사진 왼쪽)과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사장(사진 오른쪽).

최근 발간한 ‘2022 지속가능성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 여성 직원 평균 급여는 5710만 원이다. 2020년대 들어 1003만 원이 상승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4707만 원, 2021년 4759만 원이다.
과장 이상의 여성 직원 평균 급여는 1억 원이 넘었다. 지난해 해당 직급 직책자 여성 평균 급여는 1억1757만 원으로 전년 8483만 원 대비 38.59%(3274만 원) 급증했다. 2020년(7982만 원)과 비교하면 3년 새 약 4000만 원의 여성 과장들의 급여가 올랐다.
급여뿐만 아니라 조직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소수이지만 조금씩 그 수치가 확대되고 있는 것. 실제로 2020~2021년 수치가 미미했던 신규 채용 인원(신입·경력 포함) 중 여성의 비중은 지난해 42명으로 약 25%의 비중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HD한국조선해양의 여성 임직원은 지난해 163명이었다. 2020년(129명)보다 26.36%(34명) 늘어났다. 과장급 이상 여성 직원의 비중 역시 제로에 가까웠던 2020~2021년과 달리 지난해 6.1%의 수치를 보였다.
임금·채용 확대뿐만 아니라 HD한국조선해양은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균형’. 일명 ‘워라밸’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행하고 있다. 특히 부모의 육아휴직을 보장 및 권장한다고 자평한다.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경우 휴직 기간은 근속 연수에 포함하며, 육아휴직을 이유로 임금, 승진 및 기타 불이익 처우를 금지하는 것.
‘선택근로제도’와 ‘PC-OFF제도’도 워라벨 제도의 일환이다. 해당 제도들을 통해 HD환국조선해양은 근로자들의 법정근로시간 준수 지원한다. 그밖에 경조사 지원제도, 직장 어린이집 운영, 자녀 교육 학자금 지원, 대출이자 지원, 독신자 주거 지원 등 일상에 밀접하고 실용적인 각종 제도를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HD한국조선해양의 여성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남성 직원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 여성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7.2년으로 남성(8.2년)보다 1년 짧았다. 여타 기업들이 성별로 평균 3~4년 이상 차이 나는 것을 고려하면 그 격차가 적다고 할 수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