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완화된 부채 할인율에 한시름 놓은 KDB생명…중소형사 자본확충 부담은 여전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6 15:31

장기선도금리 조정폭 0.15%p→0.25%p
업계 변경된 부채 할인율 영향도 분석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이 계약서비스마진(CSM)에 이어 부채 할인율 변경안을 내놓은 가운데, 이전보다 부채 할인율 변경안이 완회돼 매각이 진행 중인 KDB생명은 한시름 놓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금감원이 업계 의견을 수용해 한시름 놓았으나 중소형 생보사들은 추가 자본 확충이 불가피하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지난 8월 30일 '2024년 보험부채 할인요소 적용기준 및 2027년까지의 할인율 단계적 적용방안'을 최종 공시했다. 각 보험사들은 금감원이 제시한 보험부채 할인율 개선 최종안이 미칠 재무적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적용방안은 2024년부터 적용하기로 초안에는 되어있었으나 업계에서 준비 시간을 달라는 의견을 수용하면서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변경됐다.

'2024년 보험부채 할인요소 적용기준 및 2027년까지의 할인율 단계적 적용방안'은 2024년 장기선도금리는 4.55%로 2023년보다 0.25%p 인하하고 2024년까지는 최종관찰만기를 20년으로 적용하되 2025년부터는 최종관찰만기를 30년으로 변경하기로 하는게 골자다. 이외에 신용위험스프레드에 '예상 외 신용손실'을 포함하고 자산과 부채 미스매칭 특성을 유동성프리미엄 조정비율에 반영하도록 하는 안이 포함됐다.

초안에서는 2024년부터 최종관찰만기를 20년에서 30년으로 변경하는 안으로 되어 있었으나 업계 의견이 반영된 후에는 유예기간으로 2025년으로 적용하도록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특히 이번 조정안으로 KDB생명은 한시름 놓게 됐다. 매각이 진행중인 KDB생명은 K-ICS비율이 지난 3월 기준 경과조치 적용으로 101.7%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에서 추가로 자본확충을 진행했지만 건전성 등 권고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 자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채 할인율을 낮췄을 경우에는 부채가 다시 커지게 되면서 K-ICS비율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부채 할인율을 조정하게 되면 부채가 지금보다 늘어날 수 밖에 없다"라며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불가피해 KDB생명에 바로 적용하게 되면 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보험부채 할인율에 손을 댄 건 IFRS17 도입 이후 보험부채 할인율이 과도하게 높게 설정되어있어 보험사 지표에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IFRS17 도입 전에는 저금리 기조로 할인율이 높게 설정됐다가 최근에는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IFRS17 적용으로 부채를 시가평가하게되면서 고금리 영향으로 부채가 적용 전보다 적어지면서 할인율이 과해 부채가 과도하게 줄어들어보인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 올해 1월 기준 IFRS4 하에서 부채총계는 276조1981억원에서 IFRS17에서는 259조9894억원으로 16조2086억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의견으로 부담이 완화됐으나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에게는 자본확충 부담은 여전하다.

실제로 중소형 생보사들은 경과조치를 대부분 신청했다. 경과조치 적용으로 150%를 턱걸이로 넘긴 생보사들도 많아 연말까지도 유지 부담이 큰 상황이다. 경과조치를 적용했으나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MG손해보험은 1분기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 K-ICS비율이 -1%, 47.7%, 65%다.

실제로 경과조치 전후 K-ICS비율은 IBK연금보험이 68.65%에서 165.93%, 흥국생명은 105.4%에서 152.7%, ABL생명은 111.36%에서 158.61%, 흥국화재는 132.28%에서 203.98%, 롯데손보는 137.7%에서 178.33%로 하나생명은 117.37%에서 158.61%로 변경됐다.

푸본현대생명은 8월 말 기준 3925억원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해 K-ICS비율을 제고했다. 유상증자로 K-ICS비율은 170%대로 예상된다.

KDB생명도 18일 납입을 목표로 142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KDB생명은 지난 5월 216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생했으며 6월에는 산업은행 전액 지급보증으로 9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부채 할인율을 적용하게 되면 결국 중소형사들 부담이 커진다"라며 "자본확충이 추가로 필요한 곳은 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ㅁ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기본자본 65%…ALM·연만기 전략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강화와 연만기 보장성 상품 확대 전략을 통해 기본자본비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장기채 매입 확대와 부채 민감도 관리, 고(高) CSM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추진한 결과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해상의 기본자본비율은 65.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6.7%와 비교해 19.2%p 상승한 수준이다.현대해상 관계자는 “요구자본 축소를 위해 2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중장기납 종신보험 확대 신계약CSM배수 2배 제고 [2026 금융사 1분기 실적]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가 중장기납 종신보험 확대로 신계약CSM배수를 2배 제고했다. 17일 한화생명 2026년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 신계약CSM배수는 9.8배로 작년 1분기(7.8배) 대비 2배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중장기납 판매 확대를 통한 종신보험 수익성이 강화됐다"라며 "이에 힘입어 전체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된 9.8배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작년 타사 대비 낮은 수익성으로 지적을 받아온 만큼, 올해는 고수익성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수익성을 제고한 것으로 풀이된다.고수익성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신계약CSM 25% 증가이번 1분기에서는 고수익성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으 3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듀레이션 매칭 관리로 건전성 회복…장기보험 예실차 개선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올해 1분기 장기보험 부문의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일반보험 손익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고(高) CSM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K-ICS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동반 상승하며 건전성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2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수준이다.현대해상 관계자는 “누적된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인한 적자와 구조화채권 및 대체투자 평가 손실로 인해 부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장기보험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일반보험 손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