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료식에는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삼성전자 CR 담당 박승희 사장,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캠퍼스 수료생과 수료생 가족 등 총 100명 등 온·오프라인으로 76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여러분이 해야할 일들이 더 많아졌다"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수료생 부모님 등 가족들도 참여해 ‘SSAFY 과정 수료’를 함께 축하해 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가족 대표로 소감을 전한 수료생 부모님 권영면씨는 "아들이 졸업 후 취직이 되지 않아 많이 걱정했지만, 1년간 SSAFY에서 열심히 노력해 원하는 기업에 합격해 너무 기뻤다"며 "최선을 다한 모든 수료생들이 다 자랑스럽다. 함께 해준 삼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로 7기까지 4년간 3468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누적 수료생은 4732명으로, 취업률은 74%에 달한다.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6%(1252명)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장로, 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진로를 찾았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유플러스, 신세계 I&C, 현대모비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IT·금융권과 같은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840개에 달한다.
140여개 기업들은 채용과정에서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 테스트 면제 등 SSAFY 수료생에 대해 다양한 우대를 하고 있다.
현재 SSAFY는 서울 외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부산)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지역 인재를 양성 및 지역의 기업과 연결해 지역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주와 인천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서비스 공급 기업 '앰코테크놀로지'는 총 20명의 SSAFY 수료생을 채용했다. 앰코테크놀로지 인사 담당자는 "지역에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SSAFY가 인력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SSAFY 수료생들은 대전 세이프택리서치(선박운항 시스템 구축), 부산 BNK시스템(뱅킹시스템 개발), DGB대구은행 등 다양한 지역 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출신 스타트업에도 SSAFY 수료생들이 입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0년에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AI 기반 언어지능 개발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는 SSAFY 수료생 7명이 입사해 근무 중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SSAFY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역량있는 개발자들이 많아 SSAFY에서 채용박람회를 열어 교육생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