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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두뇌 키운다…삼성전자, 갤럭시 전용 AP개발 조직 신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16 14:08

MX사업부 내 'AP솔루션개발팀' 신설
팀장엔 칩셋 개발 전문가 최원준 부사장
발열·낮은 수율 및 GOS 사태 의식한 듯

최원준 삼성전자 MX개발실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최원준 삼성전자 MX개발실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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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가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개발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조직개편을 통해 MX(모바일경험) 사업부 내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했다. 팀장은 MX개발실장을 맡은 최원준 신임 부사장이 맡았다.

모바일 단말 및 칩셋 개발 전문가인 최 부사장은 무선통신 칩셋 회사 아데로스에서 칩셋 설계를 맡았다. 2011년 아데로스가 퀄컴에 인수되면서 퀄컴서 무선 칩셋 개발을 담당했고, 지난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그룹장으로 영입됐다.

특히 그는 지난 2020년 5G 스마트폰 상용화 및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적기 출시 등의 기여를 인정받아 최연소 부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AP는 기기 동작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칩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의 기능들이 모인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맡는 셈이다.

그러나 이미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시스템LSI 산하에 AP개발팀을 두고 있다. 이들은 그간 갤럭시 기기에 탑재되는 ‘엑시노스’를 개발해왔다.

이번에 신설된 AP솔루션 개발팀의 규모와 역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 전용 AP를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바이오닉’과 구글의 ‘텐서’처럼 자사 모바일 전용 칩셋을 개발해 최적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MX사업부 산하에 AP솔루션을 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갤럭시 Z 폴드4 그레이그린, 팬텀블랙, 베이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4 그레이그린, 팬텀블랙, 베이지.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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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엑시노스는 애플의 바이오닉칩, 퀄컴의 스냅드래곤 대비 성능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낮은 수율과 발열 문제 등 여러 논란을 겪었다. 이에 삼성전자가 범용 AP가 아닌 갤럭시 맞춤형 AP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상반기 GOS(게임최적화옵션) 사태로 신뢰도가 더욱 하락했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앱을 실행하면 GPU·CPU·해상도 등의 성능을 강제로 낮추는 기능이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S21 시리즈까지는 우회 경로로 GOS를 비활성화 시킬 수 있었지만, 갤럭시S22 시리즈부터는 이러한 우회경로를 막아둬 논란이 불거졌다.

GOS 논란이 커지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P ‘엑시노스’의 사업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재 시스템온칩(SoC) 사업 모델을 재정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IP 선도업체와 협력 강화 및 조기 개발 착수 등을 통해 주요 고객사의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바일사업부의 수장인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도 갤럭시 전용 AP 개발을 언급한 바 있다. 노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GOS 논란에 따른 해결책이 뭐냐’라는 질문에 “커스터마이징된 AP 개발을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Z폴드4·플립4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AP 개발 부분은 굉장히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다”라며 “갤럭시 폰에 맞는 AP 개발을 위해 여러 파트너들과 협의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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