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 김재현)은 동네 가게와 지역 주민간 소통을 도와주는 ‘비즈프로필’의 누적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누적 이용 횟수도 6억건이 넘었다.
당근마켓은 비즈프로필 활성 이유를 '슬세권 문화 확대'로 꼽았다. 슬세권은 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는 지역을 뜻하는 신조어로 관련 문화가 확대되면서 동네 정보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동네 사람들이 남긴 후기로 좋은 가게를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대부분 비즈프로필에 후기를 쓰는 사람들은 지역 인증 후 가게를 방문했던 동네 이웃들로,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았던 중식집 ▲질 좋은 참기름을 내리는 기름집 ▲나만 몰랐던 우리 동네 유명 전기 수리 업체 ▲저렴한 가격에 꼼꼼하게 에어컨 청소를 해 주는 업체 등 다양한 후기를 볼 수 있다.
비즈프로필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비즈프로필로 지역 마케팅을 시작하는 가게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년 8개월여만에 약 60만개 가게들이 비즈프로필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 중이다.
문경원 당근마켓 지역사업실장은 “그동안 주로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며 오프라인에 머물러있던 우리 동네 가게의 알짜 정보들이 비즈프로필로 속속들이 모이며 이를 찾는 이용자들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