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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펫코노미’는 ‘반려동물 산업’으로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8 00:00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펫코노미’는 ‘반려동물 산업’으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수는 약 1500만명에 달한다. 국민 3.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1인 가구·저출산 증가 영향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은 과거 ‘애완’ 개념에서 벗어나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한다.

실제 요즘 길에 다니는 유모차에는 아기 대신 반려견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더 익숙하다. 음식점이나 여행지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호칭 변화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르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애완동물’이란 표현을 사용했지만 근래에는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사는 가족 같은 존재라는 뜻에서 ‘반려동물’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존재감이 커지면서 이들을 위한 소비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일컫는 말이 최근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바로 ‘펫코노미’다. 펫코노미는 ‘펫(Pet)’과 ‘이코노미(Economy)’ 합성어로 반려동물 산업 또는 시장을 뜻하는 신조어다.

국립국어원은 ‘펫코노미’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반려동물 산업’을 권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기존에 없던 서비스와 제품이 생겨나며 ‘반려동물 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올해 135% 성장한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유통기업들은 ‘반려동물 산업’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반려동물 전문점 ‘몰리스펫샵’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반려동물 멀티샵 몰리스펫샵은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부회장의 애견 몰리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몰리스펫샵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 입점했다.

몰리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짓수는 2020년 12월 초 200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800종으로 늘어났다. 일별 유입 고객 수도 평균 4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반려인들 전용 멤버십 몰리스 스탬프를 운영하며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몰리스를 자주 찾는 브이아이피(VIP)에게 별도로 반기별 혜택을 준다. 매월 1일에서 10일까지 몰리스위크 기간 내 몰리스 전 점포에선 반려견·묘 사료 등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하는 정기 행사를 연다.

롯데마트는 펫 토탈 스토어 ‘콜리올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은평점에 1호점을 선보인 후 제타플렉스 잠실점, 수완점 등 추가 매장을 오픈해 현재 9개의 콜리올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롯데마트 펫 스토어가 반려동물 식품 및 용품 중심이었다면 콜리올리는 병원, 미용실 등 반려동물 케어 및 관리 서비스 전체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건강 기능식 특화존도 도입했다.

더불어 펫 전용 가전·가구, 반려동물 인식표 맞춤 제작, 3차원(3D)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 윤정현 펫 팀장은 “지속 성장 중인 펫 시장과 변화하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 트렌드를 반영한 펫 전문 매장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향후 콜리올리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집사’의 마음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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