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반기부터 카드론도 금리 인상 영향…카드사, 유동성·건전성 관리 ‘비상등’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07 14:51

자금조달 악화에 충분한 유동성 확보 주문
불완전판매 노출된 리볼빙 개선방안 마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과 카드사, 캐피탈 CEO들이 지난 5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과 카드사, 캐피탈 CEO들이 지난 5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조달금리 상승으로 하반기부터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결제성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이용도 급증하는 등 취약차주의 부실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여전채 ‘AA+’ 3년물 금리가 4.224%를 기록했다.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연초 2.420%로 시작하여 지난달 7일 4%를 돌파했으며 지난달 17일에는 4.517%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카드사가 발행하는 채권 비중으로 보면 1년 이하가 30%를, 2년물도 30%를, 3년물이 40%를 차지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카드채 발행 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최근 카드사들은 CP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장기 CP를 선호하는 측면이 있어 장기 CP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시장 악화로 카드론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되며 취약차주들의 채무상환 능력도 저하돼 가계 부실화 우려가 제기된다.

주요 카드사들은 기존 발행했던 채권들을 통해 카드론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지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카드론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취약차주가 이용하는 고금리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도 저하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신용판매 이용액이 증가하여 신용카드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 장기화로 당장의 카드대금을 지불할 수 없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차주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부채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여전사 CEO 간담회를 통해 카드사 자체적으로 보수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비상자금 조달계획도 점검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단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무리한 영업 확장이나 고위험 자산 확대는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이복현 원장이 결제성 리볼빙에 대한 자체적 관리 강화를 당부하면서 건전성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조4163억원으로 전월 대비 2.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까지 949억원 증가했던 리볼빙 잔액은 1분기 이후 2391억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원장은 “결제성 리볼빙은 취약차주의 상환부담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 있지만 금소법상 금융상품에 해당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올해 7월부터 시행된 DSR 3단계 조치 이후 현금서비스, 결제성 리볼빙 등 DSR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보다 신경써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리볼빙은 신용카드대금 중 일정액 이상 결제 시 잔여대금에 대한 상환이 자동연장되는 결제방식으로, 결제방식에 따라 결제성과 대출성으로 나뉜다. 리볼빙은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단순히 이용 금액이 이월되는 것이 아닌 이자가 더해져 상환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정한 약정 결제 비율만큼 결제하고 나머지는 이월되므로 그 비율이 낮을수록 향후 갚아야 할 카드 부채는 증가하게 된다. 카드사가 정한 최소 결제 비율 이상 잔고가 있으면 연체되지 않고 이월되지만 그 미만의 잔고가 있으면 연체 처리된다.

지난 1분기 기준 결제성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연14.83~18.52% 수준으로 카드론 평균 금리보다 약 4%p가량 높은 수준이다. 카드론보다 높은 금리가 취급되지만 별도 한도가 없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취약 차주의 이용률이 높다.

결제성 리볼빙 이용이 급증하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리볼빙의 경우 금소법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리볼빙 안내문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채널로 카드상품에 가입할 시 서비스 가입을 권유하는 마케팅 활동이 많아 불완전판매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리볼빙 증가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리볼빙 설명서 신설과 취약차주 가입시 해피콜 실시, 금리산정내역 안내, 금리 공시주기 단축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주성균 대신에프앤아이 대표, 민간 1호 배드뱅크 재도약 이끈다 [2026 NPL 돋보기 ⑤] 지난해 부동산 PF 정리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시장이 호황을 이어갔다. 올해 역시 비슷한 규모의 시장 호황이 전망되는 가운데, NPL 전업 투자사들의 성장 전략과 시장점유율 경쟁 구도의 변화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대신에프앤아이가 국내 1호 민간 배드뱅크로 출발해 NPL(부실채권) 전업사 중 가장 오랜 업력을 지닌 회사로 자리잡았다. 나인원한남 개발사업 등 부동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늘날 NPL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올해 대신에프앤아이는 투자부터 회수까지 전 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NPL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선별적인 투자와 효율적인 자산관리에 더해 재무안정 2 김성욱 iM캐피탈 대표, A+ → AA- 등급 상향 ‘비용 절감’ [캐피탈 조달 돋보기 (8)]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김성욱 iM캐피탈 대표가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 금리 상승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올해는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자산유동화 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5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iM캐피탈 1분기 평균조달금리는 3.81%로 전년동기대비 3.64%p 하락했다. 작년 신용등급이 AA-등급으로 상향한 영향이다.iM캐피탈 관계자는 "2025년부터 안전자산인 오토금융자산 위주 사업기반 확대와 함께 신용등급을 기존 A+에 3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 금융수익·평가손익 하락에 순익 소폭 감소…유동화·인수금융 확대 추진 [2026 금융사 1분기 실적]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가 1분기 금융수익과 평가손익 하락으로 순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상승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유동화, 인수금융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캐피탈 1분기 순익은 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감소했다. 투자수익 증가가 있었으나 금융수익과 평가손익에 변동이 발생하면서 순익이 소폭 하락했다는 설명이다.IBK캐피탈 관계자는 "3월 말 기준 투자수익이 64억원 증가했으나 금융수익은 -70억원, 평가손익은 -50억원 변동이 있어 전체 순익을 소폭 감소했다"라며 "금융자산은 전년 말 대비 성장세를 지속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