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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달라져야 산다…라이프스타일 전략이 해법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2-06-30 21:15

단순 금융 아닌 생활 서비스 접목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기여

왼쪽부터 신한카드의 마이샵 파트너와 롯데카드의 리빙케어 서비스.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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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단순한 금융서비스는 이제 어디서도 먹히지 않는다. 금융에 더해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다. 카드업계도 마찬가지다. 기존 신용카드 앱에서 제공하는 결제 기능만으로는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그들의 일상 깊숙한 곳을 파고들어야 한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춰줄 수 있는 새로움에 반응하는 고객을 위한 킬링 서비스가 필요하다. 모바일 시장과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자, 카드사들은 저마다 생활금융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6월 3일 메가박스 영화 예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페이북 영화 예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BC 바로카드와 플래티늄카드 고객은 페이북을 통해 9000원에 메가박스 영화를 예매할 수 있다.

바로카드와 플래티늄카드 고객이 아니어도 BC카드 페이북 회원이라면 1만원에 영화를 예매할 수 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상영하는 영화 예매 시 티켓·팝콘 세트로 예매할 경우에는 8000원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 카드 상품별 영화 할인 혜택도 중복 적용된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2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론칭했다. 소상공인 통합 지원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MySHOP Partner)'를 통해 건강검진 서비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이샵 파트너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185개 병원이 제공하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헬스케어 플랫폼 '착한의사'의 멤버십 프로그램과 동일한 20% 할인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 마이샵 파트너 앱으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에 들어가면 착한의사 멤버십 가입 없이 제휴 병원의 서비스 목록이 노출돼, 건강검진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 10일 롯데하이마트와 가전·가구 정기 방문 관리 서비스인 '리빙케어'를 출시했다. 리빙케어는 롯데하이마트 전문 관리사가 주기적으로 가정에 방문해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비대 등 가전과 매트리스 내·외부를 세척 및 살균해주는 서비스다.

롯데카드는 리빙케어 가입을 디지로카 앱에서 가능하게 했다. 제품별 관리 주기가 돌아오면 디지로카 앱이 관리사 방문 신청 주기가 돌아왔다는 푸시 알림을 보내준다. 제품 브랜드별 제공되는 관리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업체를 찾아 예약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없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7월 20일 '버거킹 오더' 서비스를 오픈했다. 삼성카드 앱에서 버거킹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카드 앱 내 앱카드 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매장과 메뉴, 수령 방법을 선택한 후 삼성 앱카드로 결제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카드사들이 고객 맞춤 생활금융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우리, 롯데, 하나, 비씨카드)의 순이익은 2조7138억원으로 전년(2조264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주요 카드사 모두 직전 분기 대비 4분기 순이익은 하락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363억원으로 전분기(1715억원)보다 20.6% 줄었다. KB국민카드도 4분기 실적은 448억원에 그치며 전분기(1213억원)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63.1%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우리카드 역시 4분기 기준 순이익 260억원으로 전분기(540억원) 대비 5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는 순이익 56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515억원) 대비 9.5% 줄었다.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과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됐던 카드산업 성장세 둔화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는 생활금융서비스와 같은 부가 서비스로 당장의 이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플랫폼 형태의 생활금융서비스는 고객을 유입하는 데 활용도가 높다"며 "향후 이들의 소비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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