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추천내역. /자료제공=현대카드 홈페이지 공시
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19일 중도 퇴임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PE) 한국 전무인 김의철 이사의 뒤를 이을 사람으로 푸본금융그룹 인사가 추천됐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14일 링치펑(LIN, CHI-FENG) 푸본 멀티미디어 테크놀로지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링치펑 사외이사 후보는 1956년생으로 국적은 대만이다. 대만 담강(Tam-Kang) 대학교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한 후 미국 캔자스 베이커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푸본 파이낸셜홀딩스 소비자 금융 회장을 역임했다.
현대카드 사외이사 멤버.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임추위의 이러한 결정은 링치펑 후보가 속한 푸본그룹이 현대카드의 새로운 주주로 등극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현대카드 주주 변경 절차가 최종 완료되면서 기존 현대카드의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이사회를 담당하던 어피너티PE의 비중이 완전히 빠졌다.
앞서 지난해 8월 푸본그룹이 어피너티PE가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현대카드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기자, 지난 2월에는 정익수 어피너티PE 한국 부대표가, 지난달에는 김의철 어피너티PE 한국 전무가 중도 퇴임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웨이민 보험 대리회사 프로덕트 매니저를 지냈으며, 지난 2020년 7월부터 푸본 홀딩스 부사장을 맡고 있다.
링치펑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현대카드의 전체 이사진은 5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외이사로는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변광윤 뉴웨이브커머스 대표, 조성표 경북대 교수, 더글라스 짜이(Douglas Tsai) 푸본 파이낸셜홀딩스 부사장 등 총 4인이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