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는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CLSA캐피탈파트너스 산하의 렌딩아크 사모사채펀드(CLSA 렌딩아크) 등으로부터 759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리드 투자사는 베인캐피탈이다.
피플펀드의 주요 투자사는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CLSA 렌딩아크, 500글로벌, 카카오페이 등이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온투금융업계 최대 규모인 1000억원이다. 골드만삭스와 CLSA 렌딩아크는 피플펀드의 기관투자 유치 자문을 맡게 된다.
피플펀드는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연체율을 관리해오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누적대출액은 1조1666억원, 연체율은 2.06%를 기록했다. 개인신용대출부문에서는 대출잔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57%이며, 연체율은 2.54%다.
피플펀드는 이번 투자금으로 신용평가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AI 기술 인력 채용과 대안데이터 확보에 투자하고, 올해 말 예정되어 있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획득을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 기술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시드 투자부터 매 라운드마다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500글로벌의 팀 채(Tim Chae) 매니징 파트너는 “업스타트(Upstart), 소파이(SoFi) 등 미국 시장에서는 수십 조의 가치를 지닌 디지털 여신 기업들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제 시작이다”라며 “그 동안 기술역량을 실적으로 증명한 피플펀드가 한국의 비은행권 디지털 여신시장에서 기술 기반의 혁신을 주도하는 최고의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 강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세계 최고의 금융기관들로부터 한국 여신시장에서의 기회와 피플펀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6년간 피플펀드는 금융기관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리스크관리 역량을 검증받고 제도권 금융회사로 자리잡는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국내 1위의 비은행권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전통적인 제2금융권을 혁신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