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CJ대한통운(대표이사 강신호)은 지난 25일 강신호 대표이사가 '메타버스 공감 Talk'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로 3번째로 이번 프로그램에는 평균 연령 28.3세의 사원·대리급 직원 20명이 참여했다. 젊은 직원의 취향에 맞춰 '모닥불 캠핑' 콘셉트로 구성했으며 각자 개성에 따라 만든 캐릭터로 메타버스에 접속한 강 대표와 직원들이 OX퀴즈, 단체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에 함께 참여했다.
메타버스 소통에 참여한 도혜현 CJ대한통운 사원(19년도 입사, 만25세)은 "대표이사와 대화하는게 물리적, 심리적으로 어려웠으나 캐릭터로 가상공간에서 마주하니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었고 회사생활과 업무에 대한 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CJ대한통운은 향후 다양한 공감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평적 소통문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정성필) 역시 메타버스를 활용해 MZ세대 임직언과 소통을 진행했다. 지난 26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2~3년차 사원급 임직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소통프로그램을 진행했다.
CJ프레시웨이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본사 사무실 내부를 그대로 구현했다. 사무실 내 배치된 테이블 등 특정 공간에 임직원이 모이면 화상을 통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사무실 집합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본사 사무실을 가상으로 방문,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아바타로 입장한 CJ프레시웨이 임직원은 OX퀴즈, 방탈출게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랜선 회식도 진행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경영진과 직원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했다. 정 대표는 직원들의 회사생활 고민을 청취하고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제한적이었던 교육, 회식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함으로써 MZ세대 직원의 공감을 이끌고자 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내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