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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국수 만든 그 곳…프레시지, 2000억 투자 유치 성공하며 사세 확장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26 16:59

지난 24일 건강, 특수식 전문 기업 닥터키친 합병...정중교·박재연 공동대표 체재 변경
유튜버 '박막례', 호텔 협업하며 간편식 퍼블리셔 사업 키워
CJ프레시웨이와 협업…밀 솔루션 사업도 진행
프레시지 "올해 2000억원 매출 달성 전망,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지속할 것"

프레시지 가정간편식 생산공장/사진제공=프레시지

프레시지 가정간편식 생산공장/사진제공=프레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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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공동대표 정중교, 박재연)가 사세를 확장하며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 24일 프레시지는 건강, 특수식 전문 기업 닥터키친을 합병했다. 이번 합병은 양사 간 지분 교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각 사업분야 전문 경영을 위해 프레시지는 정중교 단독 대표 체재에서 박재연 대표와 공동 대표 체재로 전환했다.

닥터키친은 각종 기저질환자와 식이요법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맞춤형 식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건강, 특수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졌다. 삼성병원, 서울대학병원 외 다수 종합병원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닥터키친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간편식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밀키트 시장 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지난해 프레시지는 1271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4분기는 밀키트 시장 극성수기를 고려했을 때 올해 2000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시지가 이렇게 업계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까닭은 '간편식 퍼블리셔 사업'이 주요했다. 간편식 퍼블리싱이랑 인플루언서부터 소상공인 등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파트너사의 상품 기획, 생산, 유통 판매를 돕는 사업을 일컫는다. 프레시지는 이 사업을 통해 간편식 시장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와 협업한 프레시지의 떡볶이/사진제공=프레시지

박막례 할머니와 협업한 프레시지의 떡볶이/사진제공=프레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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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130만 구독자를 가진 박막례 할머니와 협업한 '박막례 비빔국수', '박막례 국물떡볶이'가 있다. 프레시지는 박막례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간장국수'를 주목해 밀키트로 출시했다.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출시일 진행했던 배민쇼핑라이브에서는 박막례 밀키트는 완판됐으며 라이브 방송 1분만에 2만1000개가 전량 완판됐다. 이번에 출시한 '박막례 국물떡볶이' 역시 25만명이 시청한 가운데 3만6000개를 판매했다.
인플루언서 뿐 아니라 프레시지는 호텔과 협업도 진행했다. 25일 프레시지는 호텔 신라와 '집에서 즐기는 호텔 파인 다이닝'을 모티프로 한 '신라 다이닝 앳 홈(SHILLA DINING at Home)' 밀키트를 출시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간편식 시장의 성장과 함께 품질 높은 식사를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업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프레시지는 간편식 퍼블리셔 사업 외 밀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프레시지 CI/사진제공=프레시지

CJ프레시웨이, 프레시지 CI/사진제공=프레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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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는 지난 2일 CJ프레시웨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섰다. B2B 밀솔루션이란 외식업자, 단체 급식소, 프랜차이즈 등 식품 시장 내 다양한 사업자가 쉽게 메뉴를 개발하고 간단한 조리 과정을 돕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에 프레시지는 지난 4월 외식 자영업자를 위한 B2B 전용 밀키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8000평 규모의 HMR 생산시설도 마련했다.

지난 2월부터 프레시지는 밀키트 수출도 하고 있다. 미주, 오세아니아, 홍콩에 이어 9월부터 베트남, 싱가포르 시장도 신규 진출했다. 프레시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해외 주문량은 약 100만달러(한화 11억 9000만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음식에 대한 해외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의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016년에 설립된 프레시지는 지난해 461억원의 적자를 기록 현재까지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프레시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HMR 전문 공장을 준공하며 대규모 투자 비용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정상 가동 기간을 거쳐 운영효율화를 통해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규 사업군에 대한 투자 등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IPO(기업공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이사/사진제공=프레시지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이사/사진제공=프레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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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의 성장 전망은 밝다. 국내 HMR(밀키트) 시장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인가구, 맞벌이 증가 등에 따른 식사 행태와 문화 변화로 HMR시장은 지난 2018년까지 연평균 16.1% 커졌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가정간편식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aT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는 2019년 HMR시장 규모가 3조5000억원이었으며 오는 2022년 5조 이상 규모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시리즈 D 대규모 자금 유치도 달성했다. 지난 11월 초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총 2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프레시지는 "확보된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생산 제품군 확대, 자동화 설비 도입 등 인프라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현재 엥커웨쿼티파트너스가 최대 주주이나 사업 비전에 대한 투자로 정중교 대표가 경영권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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