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사전청약 신청자 46.1%가 30대로 집계됐다. 뒤이어 ▲40대(22.9%) ▲50대(13.4%) ▲20대(10.8%) ▲60대 이상(6.8%) 순이다.
30대 신청자 비중을 지구별로 살펴보면 인천계양 46.1%, 남양주진접2 43.9%, 성남복정1 46.2%로 가장 많았다.
특히 신혼희망타운은 30대 비중이 두드러졌다. 30대 70.9%, 20대 19.4%로 신청자의 90%를 차지했다.
지난해 3기 신도시 청약을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진행해 12만명이 신청한 바 있다. 신청자 중 38%가 30대로 비중이 제일 컸다. 40대도 30대와 비슷한 수준인 31%를 차지했다. 또한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 신청자 중 60%가 중형(60~85㎡) 주택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 중 60~85㎡ 이하 중형 아파트 비중을 최대 5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차 사전청약 공급물량의 90%(3913호)가 전용면적 10평대로 나왔다. 20평대 물량은 9.7% 수준이다.
결국 귀해진 중형 타입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계양 공공분양주택 전용면적 84㎡ 경우 28가구 공급에 1만여 명이 신청해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타입 남양주진접2는 45가구 공급에 5053명이 몰렸다. 이는 112.3대 1 경쟁률이다. 1차 사전청약 공공분양주택 평균 경쟁률은 28.1대 1로 나타났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이번 1차 사전청약 결과, 중형 평수 주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주로 공급한 소형 평수 주택은 대다수 4050세대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며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청약 대기자들은 민간분양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이는 결국 집값 상승을 이끈다”고 말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등 10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2만8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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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