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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투자·증권·보험 상품 본격 확대…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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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8 17:14

소비자 중심 금융 패러다임 전환 일조
공유 가치 중심 ‘크루’ 조직문화 구축

•2011년카카오 보이스톡 개발팀장•2013년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2015년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2017년~현)카카오페이 대표이사•2020년~현)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올해는 투자·증권·보험 중심의 금융상품을 본격적으로 늘릴 계획으로, 코로나 이후에는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어나가겠다.”

류영준닫기류영준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추진하는 금융 서비스 전략과 올해 중점으로 두고 있는 경영 방침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플랫폼 기반으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를 구축하고, 연내 보험 본인가를 받은 이후 내년부터 디지털손해보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틀을 깨는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로 고객 만족도↑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혁신적인 생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투자 서비스를 시작으로 보험과 대출비교, 신용조회, 자산관리 등 전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특히 지난 2018년 투자 서비스를 론칭해 기존 틀을 깨는 새로운 유형의 펀드 상품을 선보였다.

류영준 대표는 “펀드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금융 상품 중 하나”라며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은 젊은 세대들이 잔돈으로 투자할 수 있고, 비정기적으로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페이가 대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은 40개 이상의 여러 금융사들의 대출상품을 직접 비교해 선택 가능하다. ‘내 대출 한도’ 서비스를 통해 소득정보와 직장정보 등을 기반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비교할 수 있으며, ‘대출 비교’ 서비스로는 사용자 조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기존 대출 서비스가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고객이 공급자를 찾아가는 방식이었다면 카카오페이는 소비자 중심으로 대출 상품을 중개하며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했다. 류영준 대표는 주식투자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우량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경험의 폭을 넓히고, 연내 MTS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장기적으로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서비스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투자 경험이 부족한 사용자들도 쉽게 주식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방식의 투자 솔루션과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등 소비자 중심의 투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으로 금융 시장을 사용자 관점에서 보려고 했던 노력을 꼽았다.

류영준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금융의 헤비유저(heavy user)였으며 다양한 금융 상품에 관심이 많았고, 금융 사용자로서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면서 “카카오페이를 운영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한 요소를 바꿔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변화의 과정에서 타협하기 어려운 이슈도 있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도 타협보다는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며 “소비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만들어온 것이 성장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일본·마카오 등 해외결제망 구축…코로나 이후 글로벌 시장 확장 계획


류영준 대표는 상품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해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카카오페이만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펀드가 불편한데, 재미있게 투자할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결제 후 남은 잔돈을 투자하는 ‘동전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금융 사용자 관점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고민한다”며 “접근법이 달라 기존 금융상품들과 다른 형태의 서비스와 상품들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사업의 두 축으로 지불결제를 통한 플랫폼 ‘락인(lock-in)’ 효과와 금융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을 두고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신용평가모형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서비스 내에서 발생한 결제와 고객 행동 데이터를 카카오뱅크에 제공하고, 카카오뱅크는 대출·수신 데이터 등을 카카오페이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구축된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하는 금융사를 통해 금융정보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에게도 합리적인 금리로 대출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카카오손해보험의 보험업 영위에 대한 예비허가를 받으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손보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영준 대표는 “보험의 경우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을 어떻게 더 쉽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지, 이슈가 있다면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류영준 대표는 “보험 역시 공급자 중심의 시장인 만큼 요즘 시대에 맞는 상품들을 만들고,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보험을 세분화하는 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보험 상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1,500만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은행·카드·투자·보험·대출 등 통합조회 서비스와 은행·카드·현금영수증·투자 기반 정보 제공 등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금융위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으면서 향후 마이데이터를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구축된 다양한 데이터와 카카오페이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해 더욱 정교한 자산관리 분석과 개인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류영준 대표는 올해 금융 서비스들의 상품군을 본격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금융 서비스를 작년부터 시작했다”며 “상품군을 늘려야 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3~4년은 계속 달려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에는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일본 내 6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환전없이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마카오에서도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인 앤트그룹의 알리페이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결제망을 확대하는데 강점도 지니고 있다.

크루 중심 공개·공유 조직문화 구축

한편 류영준 대표는 사내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공개’와 ‘공유’를 꼽았다. 모든 직원들이 오픈 커뮤니케이션툴인 ‘아지트’를 통해 업무 진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의사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구성원을 크루(Krew)라고 칭한다. 류영준 대표는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며 크루 간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구축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이뤄내고 있다.

사내 중요 정보들이 공개·공유되는 환경 속에서 카카오페이는 크루 내에서만 공유해 보안을 철저히 지키며 올바른 공유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나이·직책·연차 등이 아닌 영어호칭을 사용하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이메일이 아닌 오픈 커뮤니케이션툴인 ‘아지트’를 통해 공유·공개하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만들고 있다. ‘아지트’를 통해서는 카카오페이 직원 누구나 업무 진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아카이빙 형식으로 업무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아지트’ 내 작성된 게시글에 ‘좋아요’나 ‘싫어요’ 기능으로 자유롭게 의사표현도 가능해 논의 안건에 대한 의사결정자의 컨펌과 동료 의견에 대한 동의 여부, 스케줄 가능 여부 등에 대한 의사표현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아지트는 효율적인 업무에도 효과적”이라며 “아지트 내 게시글을 보면 업무 진행상황과 히스토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사안에 대한 공유가 한번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업무에 관심 있는 크루는 스스로가 알고 싶은 정보를 아지트를 통해 찾아보고, 고민되는 포인트가 있다면 발의해 의견을 나누며 해결방법을 빠르게 찾아가는 등 자유로운 소통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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