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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부터 대우까지, 건설업계 ‘이산화탄소’ 재활용 바람…ESG 속도↑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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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2 14:07

기후변화에 대응할 강력한 수단, ‘CCUS’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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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CCUS)’

건설업계에서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며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수 있는 CCUS 기술에 건설사들이 주목을 하고 있다.

CCUS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수송·활용·저장하는 기술이다. 중공업 산업 현장에서 대량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 기후 위기 앞에서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이어 CCUS 실증·저장기지를 구축을 통해 CCUS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고, 포집 탄소를 연료‧원료로 재합성하는 탄소순환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30년까지 14개 CCUS 상용제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CCUS 업무협약에서 벤처기업 육성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탄소중립을 위해 CCUS 분야에 투자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달 삼성엔지니어링은 베이커휴즈와 CCUS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이커휴즈는 12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이 기업은 CCUS를 위한 탄소 포집 기술과 압축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탄소 저장소 건설 및 운영 관련 기술,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한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필요한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한다.

양사는 먼저 국내 기업이 진행하는 국내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향후에는 지역 및 고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삼성엔지니어링은 300억원 규모 벤처투자 출자를 통해 CCUS 기술 관련 벤처기업 육성에 나섰다. 출자한 투자금은 CCUS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의 발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롯데케미칼과 탄소중립과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한 그린파트너십을 맺었다.

◇DL이앤씨, CCS 국책연구과제 수행
설비 발주 참여 계획

DL이앤씨는 10여 년 전부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기술 개발을 꾸준히 준비했다.

DL이앤씨는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현재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따라 탄소 배출 비용 부담이 큰 발전사,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체에서 CCS 설비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CCS 국책연구과제 수행이 이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발전사, 철강 등에서 CCS 관련 설비 발주에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로 건설재료 만든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건설재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우건설은 2017년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영흥발전본부에 국내 최대 규모 탄소 자원화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했다. 이 플랜트는 2015년 대우건설이 한국남동발전과 극동이씨티 등 참여기관 6개 사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 연구 협약을 체결해 추진한 설비다.

파일럿 플랜트에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지 않고 화학반응을 통해 안정된 고체 형태인 탄산칼슘(CaCO)으로 전환해 이를 건설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해당 국책과제를 끝냈다. 조건에 맞는 사업장을 찾으면 탄소 포집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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