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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첫 빅딜' 로봇사업 본격화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2 09:22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첫 빅딜' 로봇사업 본격화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로봇사업 추진을 위해 결정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

현대차그룹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취득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현대차 30%(3736억원), 현대모비스 20%(2491억원), 정의선 회장 20%(2491억원), 현대글로비스 10%(1245억원)이다.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보행·인지·제어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했다. 로봇개 스팟, 2족 직립보행 로봇 아틀라스, 물류로봇 스트레치 등을 공개한 바 있다. 1992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로 제직하던 마크 레이버트 대표가 대학 내 벤처로 시작해 2013년 구글, 2017년 소프트뱅크그룹에 인수됐다가 현대차그룹이 품게 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는 정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 사례다. 정 회장은 2019년 임직원 미팅에서 "현대차 미래 사업구조는 자동차 50%, 플라잉카 30%, 로보틱스 20%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인수로 로봇 분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로봇사업과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간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각 사업에 로봇 기술을 더해 정 회장이 추구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자체적인 로봇사업도 전개한다. 로봇 배송·물류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영업장 등 서비스 시장에서 안내하는 인간형 로봇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나아가 재난 구조, 보건, 치안 등 공공 영역에 로봇을 투입시키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인류의 삶을 증진시키는 기술개발에 힘쓰자"는 정 회장의 취임 일성과도 맞닿아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로봇 시장은 기술 혁신과 자동화 로봇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이라며 "로보틱스를 핵심 미래 사업 분야로 육성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과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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