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3일 오후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일주일 가량 미국 동부 지역을 돌고 귀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은 자율주행, 차량공유,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신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보스턴에는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과 지난해 12월 인수를 결정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가 있다. 또 워싱턴DC엔 UAM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는 그의 출장 직후 투자와 관련한 발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앞서 정 회장은 4월에도 미국 출장길에 올라 서부 캘리포니아 현대차 판매법인과 남부 앨라배마 공장을 둘러봤다.
그로부터 약 한달 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 8조3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최초로 구축하고 자율주행·로봇·UAM 등 신사업도 단계적으로 전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