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코스닥협회
코스닥협회는 21일 '2020년도 코스닥 상장법인의 투자활동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투자금액은 7조5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3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총 354곳에 달하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진행한 타법인출자, 신규시설투자, 유형자산취득, 기술도입 공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3831억원(5.4%) 증가한 7조5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특히 신규 시설투자는 1조7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3328억원) 증가했다. 1사당 투자금액은 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54억원) 늘었다.
신규시설투자는 설비 등 시설투자(63.7%), 공장신설 및 증축(24.2%), 연구소 신설 및 증축(9.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자산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87.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타법인출자액은 4조4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4954억원) 감소했다. 1사당 출자액은 190억원으로 전년 216억원에 비해 12.0%(26억원) 줄었다. 타법인 출자 목적은 사업다각화(29.4%), 영업확대(17.2%), 경영효율화(16.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선제적으로 설비와 공장을 신설 및 증축하고 유형자산 취득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사업에 진출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으려는 기업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