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1일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를 통해 배당금 총액,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금 총액이 1조7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557사, 배당금총액은 1조7662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 수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배당금 총액은 5년간 지속적으로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2016년 1조2615억원, 2017년 1조4082억원, 2018년 1조4647억원, 2019년 1조573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2.3%(1928억원) 상승했다.
지난해 결산 배당을 실시한 법인 557사 중 344사(61.8%)가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유동성 증가에 따른 시가총액 상승으로 배당규모가 확대됐음에도 직전 연도 대비 0.153% 하락했지만,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 초과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하는 법인은 557사 중 66.5%인 365사였다.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32.7%로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최근 4년 연속 30%를 상회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배당 당해연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배당법인 주가등락률은 43.3%이며, 코스닥 지수 등락률은 44.6%였다.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53.8%로, 동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41.9%)을 11.9%포인트 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실시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 상회, 장기 연속 배당실시법인의 주가상승률도 동 기간 코스닥지수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보였다”며 “코스닥시장의 배당기반 투자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은 물론, 배당법인이 우수한 장기성과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