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4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하나·우리)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연 8%까지 치솟은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해 주춤해질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사업보고서에서 “부동산(가계)대출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대출자산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도 “금융당국의 고강도 주택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자산의 성장이 제약될 것”이라고 봤다. 하나금융은 “신용대출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되겠지만,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 중심으로 기업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2~3년 이내에 가계부채 증가율 4~5%대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다. 현행 금융기관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방식을 차주 단위별 상환능력 심사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금융사별 평균치만 관리해왔던 DRS 40% 기준을 앞으로는 모든 차주에 대해 일괄 적용한다. 고액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원금분할 상환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일부 금융지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대손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은 “최근 크게 증가한 중소기업대출 대상 대손충담금 적립 부담이 늘어나면 은행들의 신규여신 공급 여력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은행 NIM은 올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나금융은 “은행의 NIM은 시장금리의 반등, 대출금리의 리프라이싱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올해부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NIM은 예금과 대출의 이자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저금리 여파로 작년 4분기 역대 최저치인 1.38%까지 추락했지만, 올 1분기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당국의 대출규제 등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NIM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시장금리는 국내외 실물경제의 완만한 회복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 대응과 한국판 뉴딜정책 등으로 재정지출이 확대되면서 국고채 발행 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압력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지주들은 올해 은행업계 경쟁 요소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점유율 확대,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을 꼽았다. 하나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여수신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하반기 영업을 개시하면서 은행 산업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또한 마이데이터, 종합지급결제업 등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할 경우 은행권의 고객 이탈 방지와 신규 고객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들은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종합자산관리, 신탁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수익 확대를 위한 영업전략에 주력할 것이나 증권업과 보험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 업권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은행 산업의 구조개편과 이자 수익 창출기회 감소에 따라 금융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 공공성 요구 증대, 인터넷전문은행 확대 등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쟁 국면이 대두되고 있다”며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의 영향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은 특히 “점차 플랫폼이 모든 것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도 “올해 마이데이터 산업의 본격 도입과 빅테크 기업들의 약진 등으로 은행 산업의 시장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우리금융은 “상품 경쟁력, 금리 및 수수료, 고객유치, 편의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금융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비대면 채널, 금융의 디지털 전환 등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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