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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이 가른 은행장 ‘연봉킹’…허인 국민은행장 1위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19 19:25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각사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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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장 연봉은 성과급 규모로 크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은 상여금으로만 12억400만원을 챙기며 4대 시중은행장 ‘연봉킹’에 올랐다. 이어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 순으로 높은 보수를 받았다. 작년 취임 첫해를 보낸 권광석닫기권광석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은 큰 폭 뒤처졌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 행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18억5900만원이었다. 2019년(10억7400만원)보다 7억8500만원 많은 수준이다. 허 행장은 상여금으로만 12억400만원을 챙겼다.

이는 누적된 장단기 성과급이 지급된 영향이다. 2017년 11월 취임한 허 행장은 2017~2019년 단기성과급 2억9300만원과 2019년 장기성과급 7억8100만원을 받았다.

허 행장은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디지털 창구 시행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미등기임원 재임에 따라 지난해 귀속으로 지급된 장단기 성과급은 1억3000만원이었다.

국민은행 측은 “허 행장의 2017~2019년 장단기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정해진 이연 지급분 1만5794주는 이연 지급 시점의 주가를 반영해 지급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 행장과 지 행장은 각각 11억3000만원, 10억2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2~3위를 차지했다. 기본급은 진 행장(8억2000만원)과 지 행장(6억9900만원) 모두 허 행장(6억5000만원)보다 많았지만 성과급에서 뒤처졌다.

2019년 3월 취임한 진 행장은 그해 연간 성과급으로 3억800만원을 받았다. 양호한 수익성 지표와 PIB 센터 활성화를 통한 고액 자산고객 대상 자산관리 역량 강화, 디지털 및 글로벌 성과 등이 반영됐다.

진 행장의 보수총액에는 1만8090주의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신한금융지주 주가로 가치를 환산하면 약 6억4000만원 규모다.

신한은행 측은 “2020~2023년의 은행 장기성과와 지주회사 주가에 따라 지급 여부 및 지급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행장과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지 행장도 2019년 경영성과에 따라 단기성과급 3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2019년 1~3월까지 글로벌사업 그룹 부행장으로 재직한 기간 성과에 따라 지급된 단기성과급이 포함된 액수다.

지 행장은 수익·건전성 지표 개선, 고객 주거래화 강화 및 디지털 기반 확대, 글로벌사업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 행장의 장기성과보상으로 부여된 성과연동주식 1만9350주는 2020~2022년간의 장기성과 평가를 통해 최종획득 수량과 지급액이 정해진 뒤 1년간 유보 후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1년 임기로 취임한 권 행장의 연봉은 5억5300만원이었다. 이중 상여금은 5500만원에 불과했다. 재임 기간이 짧아 은행장 재임 기간 성과급은 없었고, 2016년 집행 임원 재임 기간에 대한 이연성과급이 지급됐다.

다만 권 행장은 최대 3만6543주의 성과연동주식이 있다. 장기성과평가(2020~2023년) 결과 지급 시점 기준 주가에 따라 지급 수량과 지급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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