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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더 죈다…전세대출 금리 속속 인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2 19:40

우리은행, 25일부터 전세대출 금리 0.2%p 인상

은행, 가계대출 더 죈다…전세대출 금리 속속 인상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가계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속도를 조절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우리전세론’ 중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에 적용하던 최대 우대금리 폭을 기존 연 0.4%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낮추기로 했다. 우대금리 축소는 신규, 기간연장, 재약정, 조건변경(채무인수 포함) 승인 신청 시 적용된다. 우대금리를 낮추면 최종 대출금리는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은행권은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 우대금리를 모두 0.2%포인트씩 인하했다. NH농협은행은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0.3%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0조1258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569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액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3조7967억원)의 98.95%를 차지했다.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은 2조491억원(106조7176억→108조7667억원)으로, 지난해 10월(2조5205억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불었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도 대출금리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외 국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채 장기 금리가 상승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은행채 단기 금리까지 반등하고 있다.

은행 신용대출 지표금리로 사용되는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0.880%로, 지난달 말(0.856%) 대비 2.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물 금리는 같은 기간 0.758%에서 0.814%로 높아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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