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청문회에서 그는 최근 연이은 산업재해 원인 중 하나로 50년 이상 된 노후설비를 꼽았다. 포스코의 산재 원인이 무엇이냐고 묻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최 회장은 “포스코 제철소 50년 넘은 노후 시설과 관리 감독자 노력 부족 등으로 판단한다”며 “더 깊은 관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0년 이상된 노후시설을 개보수하면 상당수 산업재해가 줄어들 것”이라며 “취임 이후 해당 부분에 대한 노력을 펼쳐왔고, 이를 바탕으로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2018년 취임 이후 안전관리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안전관리 투자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스코는 현재 노사가 합동으로 산재 방지를 위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위험작업장은 2인 1조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사용하는 헬기 중 2대를 응급헬기로 활용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며 “안전관리지표도 중요한 경영지표 중 하나에 포함시켜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산재 사고에 대한 대국민 사과도 했다. 최 회장은 “다시 한번 연이은 현장 사고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유족들에게 사죄드린다”며 “포스코는 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님들의 지적을 통해 보완점을 찾아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