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컴은 35년간 축적된 문서 기술을 활용해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정부간거래(B2G) 분야 AI 생태계 확산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AI 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어 개별 설루션 공급을 넘어 이를 통합하고 고객 업무 시스템과 연동해 전반적인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한컴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반 사업 모델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은 일본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았다. 현지 금융사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그룹과 문서 및 인증 분야에서 AI 설루션을 현지화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독점사업권을 보유한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 기술을 결합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해외 성과를 가시화할 방침이다.
한컴은 이처럼 금융권을 시작으로 확보한 교두보를 통해 향후 공공행정, 의료,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AI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컴은 올해 상반기 공공 및 교육 AI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앞서 100여 건에 이르는 기술검증(PoC)을 마치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한컴은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 ▲범정부 AI 공통 기반 사업에 이어 최근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까지 참여하며, 높은 보안성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한편 한컴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65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을 기록을 기록하며 AI 사업 투자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기반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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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